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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꽃가마를 탔는가…'반골' 중진들 건재, 당 장악이 1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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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결국 김종인 체제 닻 올려…극우와 단절할지 주목

당내 비대위 반발 세력 설득 및 외부 비대위원장 힘 실릴지도 관심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열린 주호영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후 주 원내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2020.5.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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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이 돌고 돌아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선택했다.

4·15 총선 참패 직후 심재철 당시 원내대표가 꺼내든 김종인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자강론자들의 반발 속 임기 연장 건이 무산되며 좌초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김종인 비대위에 힘을 실으며 드디어 닻을 올리게 됐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최우선 과제는 '통합당의 재건'이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오는 29일까지 통합을 하기로 했지만 의석수는 103석에 불과하다. 여기에 창당 이후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당 상황은 어렵기만 하다.

김 내정자는 최우선 과제로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로 불리는 강경보수 세력과의 결별을 선언이라는 게 당 안팎의 주장이다. 앞서 통합당 당선인들은 지난 21~22일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극우세력과의 단절을 주장하기도 했다.

안으로는 혁신을. 밖으로는 강경보수와 결별하며 기존 황교안 체제처럼 태극기 세력에 기대지 않아야 중도보수층을 흡수, 외연 확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반발했던 당내 반발 세력을 설득하는 것 역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미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과 3선의 김태흠, 조해진 의원 등은 반대를 해왔다.

비록 초·재선 그룹을 비롯한 찬성파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만, 상임위원장급인 다선 의원들의 입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찰떡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여대야소 국면에서 원내협상을 담당할 주 권한대행과 엇박자를 낼 경우 또다시 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경제민주화 등 그동안 다소 좌클릭 성향을 보인 김 내정자의 성향이 보수정당과 안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주 권한대행이 꾸준히 김종인 비대위를 주장해온 만큼 갈등의 소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종인 비대위는 출범 이후 한동안 당 내부의 압도적 지지 속 개혁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공천권 없는 비대위로 힘이 빠질 수도 있지만 당선자 워크숍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만큼 당 내부에서도 힘을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대 보수진영 비대위원장 중 외부 인사가 이끌어서 성공한 사례가 없는 만큼 우려도 여전한다.

201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들어선 새누리당(현 통합당) 박근혜 비대위는 25% 현역 물갈이 등을 추진하며 최근 10년 보수진영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비대위로 평가 받는다.

이는 친박계의 수장이자, 유력 대선주자였던 당시 박근혜 위원장이 19대 총선 공천권까지 쥐었기 때문에 비대위를 통한 쇄신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앞서 김희옥(2016년 총선 패배)·인명진(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김병준(2018년 지방선거 패배) 비대위 등 외부수혈을 한 경우 비대위원장의 좁은 당내 입지와 쇄신에 따른 기득권 상실 등 현역 의원들이 반발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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