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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두관 "노무현 대통령, 정치검찰의 표적수사로 운명 달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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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과는 달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반성부터 하라"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조선닷컴DB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여는 23일 “황당한 전직 대통령 사면 주장에 노무현 대통령을 운운하지 말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 친노로 노 전 대통령이 경남 남해에서 군수를 하던 김 의을 행안부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중앙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전날 “전직 대통령의 비극을 끝내야 한다”며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일을 소개하며 “주 원내대표께서 왜 하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년 바로 전날 사면 건의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지금은 사면을 건의할 때가 아니라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반성과 사과를 촉구할 때”라고 했다.

그는 “뇌물과 국정농단이라는 범죄로 감옥 간 두 전직 대통령과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정치보복으로 운명을 달리한 노무현 대통령을 모두 '불행한 전직대통령'이라며 한 묶음으로 표현한 것도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기일 전날에 고인의 불행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시는 것은 고인과 상대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반성없는 사면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전두환이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또 다시 제2의 전두환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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