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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폭행·극단선택' 아파트 사건사고…"처벌 강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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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사건사고 '사각지대' 오명

악폐습 척결 위한 주민들 움직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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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형재 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단지.© 뉴스1 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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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인=뉴스1) 유재규 기자 = '용인 형제 택배기사 폭행' '경비원 극단 선택' 등 최근 공동주택 단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강력한 처벌로 일벌백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7일 오전 9시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소재 한 아파트의 입주민 A씨(35)가 택배기사 B씨(30)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서로 언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를 밀쳤고 화가 난 A씨가 B씨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택배 일을 하던 B씨의 동생 C씨(22)도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A씨에게 폭행 당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를 상해 혐의로, B씨를 폭행 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과 단지 내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A씨는 B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2~3차례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B씨가 아파트 택배 업무를 4~5년 해온 터라 평소 성실하고 착실한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고, B씨 형제의 사건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가 취미생활로 권투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일방적 폭행에 B씨는 갈비뼈에 금이 갔고 C씨는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했다.

B씨의 변호사는 "전날(22일) 오전에 수원지검에 방문해 A씨에 대한 고소장은 제출한 상태"라며 "주민들이 제출한 탄원서 70여장은 추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택배기사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추가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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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 사건과 관련해, 최 씨에 대한 상해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씨가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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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새벽께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했던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원인은 '주민의 갑질'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중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가 입주민 심모씨의 차를 밀어 공간을 확보하려 하자 심씨가 나타나 최씨를 밀치며 시비가 붙었다.

이후 심씨는 최씨에게 줄곧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고 특히 지난달 27일엔 심씨가 경비실 내 마련된 화장실로 최씨를 끌고가 폭행하기까지 했다.

최씨는 이튿날 심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그날 자택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심씨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글까지 게재됐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까지 해당 청원글에 42만명이 동의했다.

결국 폭행, 상해 혐의로 입건된 심씨는 전날(2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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