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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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11일에 공개했던 투표용지를 들고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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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연일 제기하는 가운데 하태경 통합당 의원이 ‘민 의원 출당’을 주장하면서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하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FOLLOW THE PARTY’ 주장은 이성의 영역 넘어섰다‘는 글을 올려 민 의원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민 의원 출당 요구가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하지만 ‘FOLLOW THE PARTY’ 주장을 하는 이분이 당에 남아 있으면 괴담으로 당이 심히 오염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듣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고, 가장 심각한 건 말하는 사람도 이해 못하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적어도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는 이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경욱 의원에게 부탁한다”며 “본인의 재검표 요구는 얼마든지 하라. 법원 판결 받아 다시 열어보시면 된다. 하지만 의혹 제기는 이성의 범위 안에서 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의원은 ‘FOLLOW THE PARTY’를 검증하는 자료라며 두 차례 글과 자료를 올리며 “하태경 의원은 절대 보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이어 하 의원을 겨냥해 “그냥 넘어가면 좀 싱거울 것 같아서 딱 한 마디만 하고 다시는 그 사람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딱 거기까지가 그대 지력의 한계”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1일 “(중국)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배열한 숫자를 찾아내 이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_THE_PARTY'(당과 함께 간다)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중국과 내통해 희대의 선거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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