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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트레이드→첫 대결 투런포’ 나주환, “SK 선수들 위축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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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KIA 나주환이 23일 친정팀 SK 상대로 맹활약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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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지난 겨울 SK에서 KIA로 무상 트레이드된 나주환이 시즌 첫 인천 원정에서 친정팀을 제대로 울렸다. 시즌 1호 홈런 등 3안타를 터뜨렸고, 3루 수비에서도 깔끔하게 타구를 처리했다.

나주환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SK 좌완 김태훈이 선발 투수라,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우타자 라인업을 선보였다. 나주환은 KIA로 이적한 후 SK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다. 전날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김태훈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한승택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아웃. 그러나 그 사이 한승택이 2루로 진루했고, 2사 후 김선빈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나주환의 2루타가 발판이 됐다.

홈에서 아웃된 아쉬움은 4회 풀었다. 2-1로 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김태훈의 투심(137km)을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 4-1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4-2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정영일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고, 폭투로 3루로 진루했다. 김선빈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뒤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정진기가 약간 뒷걸음치며 잡아냈다. 3루타를 때렸다면 사이클링 히트. 경기 후 나주환은 "정진기가 그걸 잡네. 근데 놓쳤어도 3루까지 못갔을 거다. 슬라이딩하고 많이 뛰어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3루 수비에서도 매끄러웠다. 6회 2사 1,3루에서 최정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서 2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나주환은 경기 후 "인천에 오니 편하다. 여기서 오래 뛰어서 집중도 잘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심리적인 편안함이 좋은 경기 내용으로 연결된 것.

나주환은 이날 경기 전 SK 라커룸을 찾아가 옛 동료들과 수다를 떨며 해후를 나눴다. 나주환은 "김태훈, 박종훈 등 여러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홈런을 쳐서) 태훈이에게 좀 미안하다. 내가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SK가) 안 풀려서 선수들이 위축돼 있어서 안타깝더라. 우리 팀 KIA 기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KIA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브룩스가 또 좋은 피칭을 했다. 100개 이상의 투구에도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했다"며 "많은 병살 타구를 처리한 야수들의 모습이 좋았다. 특히 나주환이 굉장히 좋은 경기를 해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SK에서 뛴 나주환은 시즌 후 SK에서 조건없이 KIA에 무상 트레이드를 해주면서 올 시즌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전 타율 1할5푼(3안타)이었으나 이날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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