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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약세...수도권 저평가지역 오름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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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과세 기준점 앞둔 매수 줄다리기 국면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약세다. 과세 기준점인 6월을 앞두고, 매수 방향성 탐색을 위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추격매수는 제한된 분위기다.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지속적으로 나온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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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지난주 -0.05%보다 낙폭이 조금 커졌다.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던 일반 아파트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저평가 지역에서의 거래가 이어져 0.05% 상승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았다.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분위기다. 다만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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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0.08%)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0.06%)은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 대청 등이 1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0.03%, 강동은 -0.01% 떨어졌다.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이 상승했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곳이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동부골든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한편 이번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0.00%)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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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매매시장은 일산(△0.03%)이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와 흰돌1단지금호타운,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평촌(△0.03%)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산본(△0.02%)은 산본동 묘향롯데와 금강주공9단지2차가 500만~7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은 0.01%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규제로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개발과 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남양주(△0.10%)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 다산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안산(△0.10%)은 고잔동 주공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0.05%)와 과천(▼-0.05%)은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더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다.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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