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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산공단 안전 '빨간불'...개선 약속·대책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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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충남 서산 대산공단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해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업체들의 약속과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는 자치단체의 대책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주민 수백 명을 병원 치료받게 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

이후 대산공단 입주 업체 4곳이 8천억 원을 투자해 환경과 안전 분야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산공단 입주업체들은 사고 때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며 사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계 이상으로 공장 가동이 멈춰 커다란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건 기본.

지난달 현대오일뱅크에서는 가스 누출로 악취가 발생해 주민 70여 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두 달 전 롯데케미칼 대형 폭발 사고는 직원과 주민 수십 명을 다치게 하고 인근 마을 건물까지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언영 / 롯데케미칼 및 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책위원회 위원장 : 무서운 사건들이 더 큰 사건들이 터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여기서는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임시방편으로 계속 땜질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지난 19일 LG화학에서 폭발 추정 화재로 직원이 목숨까지 잃었지만, 주민 안내는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졌습니다.

[김종극 / 충남 서산시 독곶2리 이장 : 사고 내용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숨기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사고 때마다 기관에서 기관장님도 와서 약속도 하시고 현장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이라든가 자꾸 내놓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대책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올 초 충청남도가 대산공단 인근에 배치한 화학사고 전담조직인 환경관리단도 사고 예방에 별 도움이 안 됐습니다.

대산공단은 물론 태안과 당진까지 담당하는 곳이 광범위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 초에 겨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노동 환경 단체들은 노후 설비 전면 교체 등 실질적인 대책과 함께 강력한 처벌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종태 / 한국환경운동본부 서산지부 사무국장 : 정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사고가 한번 나지 않을까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거든요. 자기네들이 매년 하는 보수 정비 사업에 대한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거죠.]

업체들의 안전대책 마련 약속과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 강화에도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산공단의 안전 신호등은 아직 '빨간불'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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