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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극우 "산체스 총리가 자유 침해"…'드라이브 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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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자동차·오토바이 등 탑승한 채 시위

극우당 대표 "정부가 한 짓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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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Vox)의 지지자가 23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해 스페인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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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Vox)와 지지자 1000여명은 23일(현지시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반기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탑승한 시위대는 마드리드에 모여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보건위기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시민들을 자택에 감금하는 등 권리를 침해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복스는 이날 시위를 '스페인와 자유의 캐러밴(Caravan·행렬)'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정부가 한 짓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티아고 아바스칼 복스 대표는 시위대를 이끄는 2층 버스에 올라 "우리는 그들이 정의를 마주하도록 만들 것이다"며 "정부도 이를 알고 있으며 우리의 자유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우리를 위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앞서 복스는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시위대를 향해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탄 '드라이브 인(drive in) 시위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또 시위대 간의 간격은 2m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시위대는 자신의 자동차에 스페인 국기를 꽂거나 창문 밖으로 들어올리며 정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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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산티아고 아바스칼 복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시위대를 이끄는 오픈탑 버스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이날 시위를 '스페인와 자유의 캐러밴(Caravan·자동차 행렬)'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정부가 한 짓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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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코로나19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극우단체들은 '이동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반(反)정부 시위를 열고 있다. 특히 이날은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에서도 동시에 시위가 벌어졌다.

산체스 총리는 "도시 봉쇄조치는 국가의 의료 체제가 과부하로 무너지는 것을 막고,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수"라며 시위가 불법은 아니나 "보건당국이 발표한 기준과 규칙, 결정을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화합과 평화, 존중과 관용을 위해 말할 뿐, 증오와 분노를 위한 연설은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아바스칼 대표는 지난 3월 초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당시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시위를 강행한 데에 사과하면서도 "정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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