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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등 언택트株발 시총 지각변동…삼성전자 20년째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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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현대차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10위 올라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껑충…맥못추는 전통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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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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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년 전인 2000년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담배인삼공사, 기아차, 주택은행, 현대차 순이었다. 이들 종목 중 현재 시총 10위내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20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년 전 시총 2위던 SK텔레콤은 15위로 밀렸고, 최근까지 10위(우선주 포함)를 지키던 현대차는 카카오에 자리를 내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총 10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삼성전자우,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LG생활건강, 카카오 순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면서 시총 상위 종목에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코로나19에 올라 탄 카카오·네이버…무서운 상승세

시가총액 상위권 중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은 대표 언택트 수혜주인 카카오와 네이버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22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우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22일 전일 대비 9500원(4.00%) 오른 24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1조5062억원으로 현대차(20조1916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장중 현대차를 누르고 시가총액 10위권에 잠깐 자리하긴 했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 카카오가 시가총액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는 60% 넘게 상승했다.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주가가 12만원선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두달 사이 두배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는 2017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이전상장했다. 이전상장 첫 날 시총 46위로 진입한 카카오의 2017년 7월10일 기준 종가는 10만2000원, 시총액은 6조9136억원이었다. 같은해 카카오는 시총 10조원을 넘겼으나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8조~9조원 내외의 사이에서 움직였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5월17일 카카오 주가는 12만4000원, 시총은 10조3835억원으로 시총 순위는 30위를 기록했다.

그러던 카카오는 올해 들어 매섭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 시총 22위던 카카오는 올해 3월 말 18위에 오르더니 4월 말 15위에 이어 결국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네이버도 코로나19에 힘입어 몸값을 불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전일대비 5500원(2.44%)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2년 상장한 네이버가 시총 10위권에 첫 진입한 것은 지난 2013년이다. 그해 시총 6위까지 진입한 네이버는 매해 거래일 마지막 기준 7위(2014년), 10위(2015년), 6위(2016·2017년), 10위(2018년) 등 6~10위를 오가다 2019년 시총액 30조737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22일 기준 네이버는 시총 4위지만 시총액은 37조9627억원으로 그 규모가 커졌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매출액도 23% 늘어난 8684억원으로 최대였다.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9% 급증했다.

네이버 역시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1조7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했음에도 카카오와 네이버는 웃었고, 이는 주가에 그대로 연결됐다.

바이오와 제약, 게임 관련주의 성장도 눈에 띈다. 시총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장중 64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소식에 시가총액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총 25위던 엔씨소프트도 14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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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공) 2020.4.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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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현대차…밀려나는 전통 제조업

현대차 등 전통 제조업이 밀려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시총 1, 2위를 다퉜다. 지난 2011년 4월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지만 2014년부터 하락세를 걸었다.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논란으로 주가가 20만원대로 내려앉았고 미국 내 연비과장 논란,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공장 판매량 급감 등의 문제가 줄줄이 터지면서 2018년 11월 10만원선으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엎친데 겹친격으로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지난 3월 6만5000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중단과 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는다. 한 때 50%를 넘었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33%대로 떨어졌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전통 제조업 종목들도 비슷한 이유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올해 초 시총 10위던 포스코는 22일 17위로 떨어졌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단기적인 업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2분기에 코로나19 악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에도…20년간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20년째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시총액에서 삼성전자는 한국전력과 현대차, 대림산업 등에 밀렸다. 1980년대에도 현대차와 유공, 현대건설에 밀렸지만 삼성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전력, 포항제철과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도약을 노렸다. 그러다 2000년 1위를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1, 2위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액은 291조269억원, SK하이닉스의 시총액은 59조1866억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시대로의 진입은 모든 것을 갖춘 삼성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이외에도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폴더블 디스플레이, TV, 모바일 디바이스, 생활가전, 전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막대한 현금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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