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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 불황' 韓·美·中 중저가 스마트폰 대전…"20만원대 폰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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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대비 11.7% 감소

LG전자, 보급형 라인업 'Q시리즈' 상표 출원

뉴스1

아이폰SE(왼쪽)과 갤럭시A51 5G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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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기업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달에만 '아이폰SE'와 '갤럭시A시리즈', 'LG Q61'이 출시됐고, 샤오미도 곧 홍미노트9S'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도 2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코로나19에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

올해 초 스마트폰 시장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찬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5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전 세계 출하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20.3%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미국과 서유럽에서도 각각 16.1%, 18.3.% 감소했다.

업체별로도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830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18.9% 줄었으며, 같은 기간 화웨이도 출하량이 17.1% 감소했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11의 인기에 힘입어 0.4%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작대비 6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코로나19가 불러온 '20만원대' 스마트폰 시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가 급감하면서 기업들은 고사양의 중저가 모델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4년 만에 아이폰SE를 출시하고 아이폰에 대한 수요 회복에 안간힘이다. 지난 6일 출시된 아이폰SE는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적용하면서도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55만원에 책정됐다.

애플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도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인 갤럭시A31과 갤럭시A51 5G, 갤럭시A71을 출시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특히 갤럭시A31의 경우 출고가가 37만4000원으로 아이폰SE보다 약 20만원 더 저렴하다.

LG 전자도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벨벳'에 이어 30만원대의 'LG Q61'을 내놓으며 중저가 시장에 본격 가세했고 샤오미도 오는 29일 홍미노트9S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홍미노트9S는 출고가가 20만원대로 출시 후 가격 경재에 더욱 불을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아이폰11 시리즈 등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경쟁을 펼치던 지난해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노트10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이 149만6000원, 아이폰11 프로 맥스 512GB 모델은 203만원이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 수요도 계속 낮을 것으로 예상돼 기업 간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Q61 이외에도 Q31과 Q41 등 Q시리즈에 대한 상표 출원을 했다. Q시리즈는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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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홍미노트9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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