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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 총리 "마스크 정책 변화 필요…여유 물량 수출·인도적 지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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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마스크 생산량 100만개까지 늘리고, 수입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

정세균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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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생산량의 80%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한 현재의 마스크 정책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부 여유 물량은 수출이나 국가 간 인도적 지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마스크 생산량이 1월에 비해 두배가 넘게 늘었고, 공적 마스크 재고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여름철을 앞두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국민들께서 마스크 착용을 많이 불편해 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동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조금이라도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얇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두 배인 백만개까지 늘리고, 수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이러한 방안이 오늘 중대본 회의 논의를 거쳐 6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번주에는 초·중·고가 모두 문을 열고, 유치원생을 포함한 240만여명의 학생들이 등교할 예정이다. 고3 학생들의 6배에 달하는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속에서의 학교생활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며칠간의 등교수업에서 드러난 현장의 문제들을 되짚어 보고, 보완하고 또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돌이켜 보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어려운 고비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냈다. 2300만명이 참여하는 선거를 차질없이 치렀고, 1만여명이 응시한 공무원 시험에서도 아직까지 전파사례가 없었다"며 "이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등교수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내야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학생들을 지역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학교와 선생님, 학부모님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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