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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의사 밝혀라" 최후통첩.. 정몽규 HDC회장 마지막결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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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조건 기업결합심사 승인 임박
채권단, 안밝히면 공식 절차 착수
무기한 연기 추가지원 압박 관측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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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지막 선행조건인 러시아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채권단은 HDC현산이 아시아나 인수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공문 등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한 최후통첩인 셈이다. 결국 그룹의 미래가 걸린 만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마지막 결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HDC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관련, 코로나19로 지연된 러시아 기업결합심사가 이르면 다음주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HDC현산이 무기한 연기한 인수절차를 재개하길 기대하고 있다. HDC현산의 아시아나 인수는 독과점 등 문제가 없어 러시아 기업결합심사 승인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항공업계 독과점 등 문제가 없고 최대주주가 바뀌는 인수 상황이어서 러시아 기업결합심사가 늦춰질 이유가 없다"면서 "기업결합심사가 나오면 인수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돼 HDC현산이 더 이상 미룰 명분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에 채권단 측은 기업결합심사 완료 즉시 구두 등으로 HDC현산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그래도 응답이 없을 경우 공문 발송 등 공식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HDC현산은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악화되면서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 1·4분기 영업손실 2082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영업손실 118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4분기 1387%에서 올해 1·4분기 6280%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HDC현산이 아시아나 인수 최종결단을 내리면 주력사업을 건설에서 항공업으로 재편하면서 HDC그룹의 면세점·호텔 등과 시너지로 재계 33위에서 17위로 도약하게 된다. 일각에서 HDC현산의 아시아나 인수 무기연기는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압박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채권단은 HDC현산의 인수 최종결정이 선행돼야 계약조건 변경이나 추가 지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최악의 경우 인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채권은행 관리하에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이미 지급한 이행보증금 2500억원 환수소송 등 복잡한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관련 HDC현산 측이 장기적인 사업영역 다각화 측면에서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최대한 인수 시기와 조건 등을 조율하면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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