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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속 전·현직 영부인의 졸업생 위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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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졸업생 대표 백악관 초청 행사 / 미셸 오바마, SNS 동영상으로 “격려·축하” 메시지

3월에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한국과 달리 9월 학기제를 택한 미국의 각급학교들은 졸업식이 주로 5월에 열린다. 예년 같으면 지금이 한창 졸업 시즌인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너19) 때문에 졸업식이 하객 없이 온라인 중계로 대체되는 등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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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오른쪽)가 백악관에서 미국 각급학교의 2020년도 졸업생 대표를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장에 앉아 있다. 트위터 캡처


그 때문에 2020년도 졸업생들의 불운을 위로하고 상급학교 진학 또는 사회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각계각층 주관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현직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전직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란히 졸업생 마음 다독이기에 나서 전·현직 퍼스트레이디 간 경쟁이 뜨겁다.

24일 미 백악관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미국의 각급학교 졸업생 대표를 백악관으로 초청, 특별한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행사 트위터에 관련 사진과 동영상 등을 올렸다. 그러면서 “졸업은 각급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한테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대통령과 나는 백악관으로 2020년도 졸업생 일부를 초청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졸업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진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졸업생들을 향해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꿈을 좇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덕담을 했다. 코로나19로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제대로 된 축하도 못 받고 캠퍼스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에 대해선 “이 학생들은 미국의 정신에 해당하는 적응력과 회복력을 갖추고 있음을 전 세계를 상대로 보여줬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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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동영상을 통해 미국 각급학교의 2020년도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트위텁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2020년도 졸업생을 위해 온라인 공간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참여해 동영상 연설을 했다.

미셸 여사는 “2020년도 졸업생 모두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들은 온갖 시련에도 올 한 해의 성취를 결국 이뤄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일정이 줄어들거나 상당수 과목이 온라인 원격 강의로 대체되는 등 혼란 속에서 졸업장을 거머쥔 이들에게 “오늘 밤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춤추는 시간을 마음껏 즐겨라”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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