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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명승부 펼친 고진영 vs 박성현...결과는 사이좋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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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과 박성현(27)의 맞대결 결과는 무승부였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에서 총상금 1억원을 딱 5천만원씩 갖고 비겼다.

이 경기는 스킨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킨스 방식은 홀마다 걸린 상금을 해당 홀의 승자가 획득하는 형식이다.

매일경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박성현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18번 홀(파4)까지 진행된 경기는 13번 홀(파4)까지만 해도 고진영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13번 홀까지 고진영은 4000만원을 따낸 반면, 박성현은 1200만원에 그친 것이 이유다.

그러나 박성현은 후반 맹추격을 시작했다. 14, 15번 홀을 연거푸 따내며 1200만원을 따냈고, 16번 홀(파5)에서 무승부가 나오며 17번 홀(파3)에 이월됐고, 총 2600만원의 금액이 몰렸다. 여기서 박성현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5000만원으로 고진영을 역전했다.

그러나 1000만원이 걸린 18번 홀의 승자는 고진영이었다. 결국 둘은 5000만원 대 5000만원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5000만원을 전부 기부한다. 고진영은 밀알복지재단, 박성현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상금 5천만원씩 기부할 예정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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