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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증상서 포교활동...의정부 종교시설 목사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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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교회서 60명 대상 포교활동...보건당국 비상

조선일보

지난 21일 오후 전도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은혜교회의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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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 한 교회 목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증상 상태에서 포교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의정부시는 시내 한 종교시설 목사 A(52·여)씨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은혜교회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 교회 전도사에 이어 다음날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몸살 증상이 나타난 A씨는 남양주 목사가 확진되고 나서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3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확진 이틀 전인 지난 22일 경북 상주의 한 선교센터에서 유증상 상태에서 포교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신도 60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역학조사에서 경북 상주 방문 사실을 숨기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A씨가 종교시설 문을 열어주지 않아 방역 소독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위치 기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A씨의 가족 1명과 접촉자 1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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