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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길, 아내 공개 "10살 차이.. 순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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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길 아내 공개. 사진=채널A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길이 아내 최보름씨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는 아들 하음과 함께 합류한 아빠 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은 현재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채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길은 “한 달 정도 집에서 아내가 설득했다”라며 “옆에서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하음이도 보여주고 싶고 그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아내에 대해서 길은 “먼 시골에서 개울가에서 가재 잡고 개구리 잡으면서 큰 친구다. 순수하고 순박하다”라며 “만난지 5년 정도 됐다”라고 했다. 이어 길은 “10살 차이가 난다. 저랑 성격이 엄청 다르다”라며 “순박하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아내 최보름씨는 “친구들은 제가 결혼을 한지도 모르고 임신을 한지도 모르니깐 정말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삭 때 (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옆에 사람들이 수군수군 대더라”라며 “그때 너무 서러웠다. 감정이 북받쳐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힘들어서 혼자 많이 울기도 울었다. 나에게도 미안해하더라. 너도 서운한 마음도, 걱정도 많았지만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길은 처음으로 아들 하음 군과 동네 산책에 나섰다. 그는 “정말 처음이다. 어머님들이 ‘길 씨 아들인가?’라 하는데 기분이 좋았다. 이래서 부모들이 자식과 나들이를 다니는구나 싶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길은 또 공원에서 모래놀이를 하는 아들의 모습에 “하음이가 모래를 처음 만져본다. 바다도 강가도 못 가봤으니 모래라는 걸 모르는 거다. 미안하더라”며 속상한 마음도 드러냈다.

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쓰러진 후 10년간 병상에 누워계셨다.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 없이 큰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어머니가 엄청난 사랑을 주셔서 밝게 컸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며 “(어머니의 눈물을 보며) 부끄럽고 창피하고 죄송스럽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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