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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비 실책과 팬’ 노수광의 끝내기를 있게 한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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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SK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30)이 집념의 끝내기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3차전을 4-3으로 이겼다. 10연패 탈출 후 다시 3연패에 빠졌던 SK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

12회 혈투 끝 승리였다. 승리의 원동력에는 노수광이 있었다. 그는 12회 1사 1, 2루에서 3-유간을 뚫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앞서 9회 2사 후 제이미 로맥의 실책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던 SK는 노수광 덕에 극적으로 웃었다.

매일경제

노수광이 극적인 끝내기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노수광은 꼭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1회의 실책 때문이다. 1회 2사 1루에서 노수광은 나지완의 중전 안타 타구를 더듬었고, 최형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유민상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노수광은 “1회초 수비 실수해 내가 꼭 끝내고 싶었다. 외야로 타구 빠져나간 거 보고 이겼다 싶었다. 연패 끊을 수 있어 너무 다행이고 기쁘다. 1회 수비 실수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하고 타석에서 무조건 출루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팬들을 언급했다. 10연패 탈출 후에 내리 3연패로 지쳐있을 팬들에게 사과와 출사표를 동시에 던지고 싶어 했다.

노수광은 “그동안 팬들에게 좋은 경기 못 보여드려 죄송. 앞으로 경기 출전하면 투지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수광은 이 날 경기를 통해 성적이 12경기 24타수 9안타(타율 0.375) 1타점 OPS 0.942로 상승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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