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상생 명가' 이마트, 못난이 고구마 2탄 내놓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창 고구마 산지 돕기

28일부터 7일간 전점에서 판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마트가 어려운 고구마 농가 돕기에 다시 한번 발 벗고 나선다.


이마트는 국내 대표 고구마 산지 중 한 곳인 고창에서 자란 '못난이 왕고구마(2kg)'를 오는 28일부터 7일간 이마트 전점에서 7980원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밤고구마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지난달 해남 못난이 고구마 판매에 이어, 이번에는 고창 고구마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개당 300~600g의 못난이 왕고구마 100톤(t) 분량의 5만박스를 긴급 공수했다.


올해 급식 등 식자재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고구마 소비가 급감해 작년 10월 수확된 고구마가 재고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치솟는 6월에는 고구마의 부패가 빨리 진행된다. 햇고구마 출시가 시작되는 오는 7월 전 처분해야 농가들이 햇고구마도 차질없이 출시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 4월에도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5개 관계사와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00t을 매입, 판매했다. 이마트는 6일간 준비한 213t을 모두 판매했고, SSG닷컴은 7t의 물량을 4일만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12t을 2일만에 완판시켰다. 신세계TV쇼핑은 65t을 매입 못난이 고구마와 일반고구마를 묶은 상품 1만세트를 선보여 방송 시작 40분만에 완판했으며, 긴급 추가물량 3000세트를 추가 공수하기도 했다. 신세계 푸드도 3t을 매입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해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못난이 고구마의 농가 판로 확보를 통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판매한 기간 고구마 매출이 전년 대비 218.7% 올랐다.


김갑곤 이마트 채소바이어는 “못난이 감자, 못난이 고구마를 통해 과거 외면 받던 못난이 상품이 이제는 이마트의 신선신품 경쟁력이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