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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BO] 구창모·배제성·최채흥, 영건 3인방 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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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안희성 기자] 지난 5일 개막한 KBO리그가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구창모(23 NC다이노스), 배제성(24 kt위즈), 최채흥(25 삼성라이온즈)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영건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등판마다 호투를 이어가며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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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구창모(왼쪽)와 삼성의 최채흥은 좌완 에이스 계보를 잇는다. [사진=NC다이노스, 삼성라이온즈]


구창모·최채흥, ‘좌완 에이스’ 계보 잇는다

좌완 토종선발로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구창모와 최채흥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KIA타이거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으로 대표되는 KBO ‘좌완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NC의 구창모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고 있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던 그는 올 시즌 등판 때마다 호투를 펼치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3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있으며, 올 시즌 본인의 최다승인 10승을 넘어설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승리 이외에도 다양한 수치들이 구창모의 활약을 증명해주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0.41), 탈삼진(25개), 이닝당 출루허용률(0.55), 투수 승리기여도(1.54) 등의 주요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3경기에서 22이닝을 책임질 만큼 이닝 소화 능력도 향상됐다.

‘데뷔 3년차’를 맞이한 최채흥의 활약도 뛰어나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 자책점도 2.65로 낮아 삼성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최채흥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0km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공의 움직임과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할 때 주로 구사하는 바깥쪽 체인지업은 흡사 류현진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올 시즌 우타자 피안타율은 0.094로 좌타자 피안타율(0.286) 보다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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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의 활약은 이번 시즌 kt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핵심이다. [사진=kt위즈]


배제성, kt 첫 플레이오프 진출 이끈다

배제성은 kt의 첫 가을 야구 진출의 키를 쥐고 있다. 지난 시즌 10승 10패를 기록하며 kt의 첫 국내 10승 투수가 된 배제성은 올 시즌에도 기대주다.

배제성은 우완 정통파다. 189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주 무기로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 구사력도 좋다. 지난 시즌 커브를 제외한 나머지 구종이 구종가치에서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활약도 좋다. 3경기에서 나서 20.1이닝동안 2자책점만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0.89로 구창모와 요키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투수 승리기여도는 1.08로 구창모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제구력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사사구는 단 4개에 불과하다.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다. 비록 불펜의 방화와 저조한 타선 지원으로 승리는 1승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의 호투를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 10승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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