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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위 브라질, 국민 1000명 죽은 날 대통령은 핫도그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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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코로나19(COVID-19)로 10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사망한 날 거리에서 콜라와 핫도그를 먹는 장면이 포착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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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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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시지간) 영국 가디언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965명의 브라질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된 토요일(23일) 밤에 핫도그를 먹으러 나와 그의 반대파들로부터 '살인자'로 낙인 찍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가디언이 인용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콜라와 핫도그를 먹기 위해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로 나섰다. 이날 그가 찾은 현장 주변에서는 여성 반대자들로부터 "가서 일이나 하라"는 야유가 쏟아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브라질 사회운동가 겸 목사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코스타는 "그(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동은 초현실적"이라며 "우리는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고 사람들이 병원에서 죽어가고 있지만 당신들은 그(대통령)가 눈물 한방울조차 흘리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현재 미국에 이은 코로나19 감염 2위 국가다. 25일 오전 6시30분 기준(한국시간)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 엔지니어링센터에 따르면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만7398명으로 미국(164만630명) 바로 다음이다. 브라질에서의 사망자 수는 2만2013명이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기행'으로 보이는 행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6일 블룸버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하루 빨리 축구 경기를 재개하려 한다"며 "이런 추진력은 대유행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는 축구 구단과 선수들 반대에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축구 선수들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사망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며 축구 경기의 재개를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해 "그는 코로나19 위험을 낮게 보는 많지 않은 세계 리더들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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