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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매출 0원"…'당나귀 귀' 양치승, 폐업 위기 경영난 고백 '시청률 8.7%'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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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

사진= KBS2 '당나귀 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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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시청률이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57회 2부 시청률은 8.7%(닐슨코리아)로 전주 대비 1% 상승했다.

특히 심영순으로부터 갈비탕 만드는 법을 배우러 간 현주엽이 기대했던 갈비 손질 대신 밤을 까는 순간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주엽은 갈비탕 수업을 받기 위해 심영순을 찾아갔다. 현주엽은 감독 시절 코치로 자신과 동고동락했던 강혁과 함께 심영순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갈비탕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지만, 갈비탕 맛집을 간다는 말로 속여 강혁을 데리고 왔던 것. 강혁은 심영순을 만나 인사를 나눈 후에야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수업 전 심영순은 현주엽 일행을 위해 갈비탕을 대접했다. 심영순표 갈비탕을 먹어본 현주엽은 그 맛에 감탄하며 사업 성공을 예감했다.

식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강혁은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했지만 현주엽은 강혁을 이끌고 강의실로 향했다. 심영순은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배워야 한다며 파, 숙주나물, 밤 등의 재료 손질부터 시켰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현주엽은 이를 피하기 위해 몇 번씩이나 강혁과 재료를 바꿨고, 강혁에게 빨리 하라며 박자를 맞추는 심영순에 합세해 함께 박자를 세며 재촉했다. 이에 어쩔 줄 몰라 하던 강혁이 결국 “갈비탕 먹으러 와서 이게 뭐하는 거야”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불러왔다.

이후 심영순은 두 사람에게 일을 시키고 자리를 떴다. 호랑이 선생님이 자리를 비우자 긴장이 풀린 현주엽은 몰려오는 허기에 주방을 둘러보던 중 갈비탕을 발견했다. 현주엽이 갈비탕 대박집을 꿈꾸며 기분 좋게 갈비탕을 먹고 있는 사이 심영순이 강의실로 들어서 다음주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슈스스’ 한혜연과 함께 휴대전화 패션쇼를 진행하는 김소연 대표의 이야기도 담겼다. 김소연 대표와 실무자들은 광고주와 한혜연과의 미팅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한혜연 덕분에 이번 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다는 김소연은 그가 오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90도 폴더 인사를 건넸고, 이후에도 “이사님”이라 존대하며 공손한 말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업무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지자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각자의 영역에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고, 몇 번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행사 당일에는 자신이 정한 제품 색상 배치를 김소연이 임의로 바꾸자 한혜연이 “그러면 빼?”라며 차갑게 응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후 한혜연이 김소연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무사히 리허설이 진행됐다.

세부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며 리허설을 마친 후 본촬영이 시작됐고, 센 언니 김소연과 한혜연의 실력과 열정 콜라보로 이뤄진 이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넘사벽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김소연과 한혜연이 광고주 앞에서는 몰라보게 얌전해진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순둥순둥해진 눈빛으로 경청하는 그녀들의 달라진 모습에 김숙은 “어머, 어머”라며 놀랐고, 전현무는 “김대표님 눈 너무 착한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양치승 관장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근조직을 챙기고 배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치승은 일주일만에 만난 반가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청소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호통을 치고 잔소리를 이어가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 직원을 불러 면담을 하던 양치승은 체육관이 폐업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공유했고, 직원도 공감하며 착잡한 심정을 표했다. 진지하게 영상을 보던 김소연도 위기 상황에 정리 해고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양치승은 자전거를 타고 한 직원의 집을 찾았다. 양치승은 직원의 집을 불시 방문, 샤워를 하고 침대에 벌러덩 눕는 모습으로 원성을 샀고, 거기에 더해 자신은 낮잠을 자며 직원은 운동을 시켜 갑갑함을 더했다.

잠에서 깬 양치승은 직원에게 월세를 물어보더니 열악한 주거환경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양치승은 직원의 집을 나섰다. 양치승이 가고 난 후 직원은 책상 위에 양치승이 두고 간 봉투를 발견했고, 그 안에는 월세에 보태라는 의미의 돈과 응원 메시지가 있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다른 직원들 역시 양치승에게서 같은 의미의 돈을 받았음을 밝혔다.

감동한 직원들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양치승을 데리고 시장의 한식 뷔페 집으로 갔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양치승에 감사의 말을 전했고 겸연쩍은 듯 까칠하게 말을 건네던 양치승은 “힘든 때일수록 뭉쳐야지”라고 대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헤이지니는 “감동이다”라 했고 다른 출연진도 양치승의 따뜻한 마음에 찬사와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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