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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노영희의출발새아침] 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당,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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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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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5월 25일 (월요일)
□ 출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김종인 비대위 아직 확정 아니야 전국위원회 열어야
- 당이 너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버릇처럼 돼버렸어
- 비겁해... 당에 어려움이 있을 때 중진들이 책임져야
- 압도적 당원들이 8월 전당대회 원해
- 주호영,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을 바로...바람직하지 않아
- 당헌·당규에는 8월대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하면 돼
- 그 사이 직무대행을 하든지, 한시적으로 비대위를 하면
- 무소속 의원들 복당 문제 오래 끄는 것 적절하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위원장에게 당 체질 개선을 위한 수술을 맡기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강도 개혁을 담은 김종인 호는 과연, 순항할까요?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하 조경태): 네, 조경태 의원입니다.

◇ 노영희: 미래통합당에서 계속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오셨던 것 같은데, 지난주 금요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결국 김종인 비대위로 결정이 된 겁니까?

◆ 조경태: 아니요. 아직까지 확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하고요. 일단 당원들의 의사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 노영희: 그 당시에 압도적인 찬성으로 표결이 이루어졌다고 했지만, 상임위나 전국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또 별개의 문제다?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조경태: 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 너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20대 국회도 그렇고, 버릇처럼 돼버렸습니다. 사실은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8대, 즉 2008년도에 81석 정도의 어려운 의석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뽑고 해서 내부를 강화시켜서 지금까지 집권여당이 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 당이 보면 20대 국회에서도 보면 외부 비례위에다가 의존해서 치르고, 또 이번에도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부에서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책임지고 가는 모습, 스스로 변화하고, 강해지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당이 더 좋아진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당권하고 대권은 분리를 한다는 게 원칙인 지금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와서 모든 것을 정리를 해주면 오히려 대선을 향해서 행보를 하려는 분들한테는 편한 거 아닙니까?

◆ 조경태: 그게 당 중진의원들의 아주 무책임한 부분이거든요.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일종의 유약한 모습이기도 하고, 또 비겁한 모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비겁한 건가요? 왜요?

◆ 조경태: 비겁한 모습이죠. 당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중진들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들을 저는 보여줘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당하고 비슷한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달에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우리 역시 조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우리는 그냥 외부에 의탁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당원들께서 자존심을 상해하시는 모습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죄송하지만 지금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는 분들은 세력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조경태: 저는 혹시 여론조사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모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8월 전당대회를 하라는 거 아닙니까? 저는 이것에 거스르는 모습들은 썩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고요. 저는 특정인 개인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문제 지적을 하는 거거든요.

◇ 노영희: 지금 보니까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했다가 찬성했다가,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을 보이는 분들이 재선의원하고, 초선의원인 것 같은데 그분들이 약간 마음이 흔들려서 결정을 정확히 못 내리는 건가요?

◆ 조경태: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들은 입장표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물론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선자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바로 관계되시는 분을 만나서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여주는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절차가 당원들한테 물어보는 절차가 남아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요. 지금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세 번이나 외부인사를 영입해서 비대위를 해봤지만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지 않느냐, 이것도 있는 것 같아요?

◆ 조경태: 네. 지금 말씀주신 대로 외부에다가 당이, 20대 국회에서도 보면 세 번 정도 맡기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결국은 돌아온 것은 거의 없고, 아쉬운 것은 누가 책임질 사람도 없는 그런 이상한 행태로 가버린 겁니다. 그리고 사실은 비대위라고 하는 것이 힘들고 고독한 역할일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외부에다가 책임을 맡겨놓은 이후에 성과에 대해서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당이 어렵지만 스스로 해결해나가려고 하는 모습과 노력이 많이 아쉽고, 또 필요하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노영희: 그런데 김종인 비대위는 특징이 가차 없이 시스템을 정비한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조경태: 가차 없이 시스템을 정리한다고 하는 것이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우리 당이 민주주의, 민주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절차가 당헌·당규에 따라야 할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왜 그것을 하지 못하느냐.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되는 지에 대해서 많은 당원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스스로 하려고 하면 아무래도 중진이고, 당에서 오랫동안 당을 이끌어 오신 분 중 한 분이어야 하는데 그분이 이렇게 칼을 휘두르기에는 본인의 다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잘 못할 거다, 그러니까 외부 사람이 필요하다?

◆ 조경태: 그래서 당헌·당규에는 8월 전당대회를 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당대회를 그냥 차질 없이 하면 됩니다. 그 사이에는 직무대행을 하시든지, 한시적으로 비대위를 해서 하면 되는 거고요. 새 지도부가 개혁을 할 의무를 가지고 하면 될 텐데 왜 그것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는 것이 많은 당원들의 불만인 것 같고요. 저 역시도 20대 국회에서 무려 3번이나 비대위를 했지만, 물론 처음 시작할 때는 상당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결과물들은 항상 그 정도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자강론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도 어려운 위기와 고비가 있었지만,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죠. 저는 우리 당이 앞으로 조금 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조금 더 신뢰를 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해내려고 하는 노력, 우리 스스로 반성하는 그런 모습, 우리 스스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책임 정치를 통해서 일어서려고 하는 모습이 저는 매우 중요하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이야기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은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것이 가장 핫한 이슈 같아요.

◆ 조경태: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서 복당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입당을 원하시는 무소속 의원님들이 계신다고 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그 역시도 당헌·당규가 있지 않습니까?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 홍 전 대표하고 김 위원장하고 뇌물 전과자, 이런 논란도 있고 그랬는데 그런 것은 상관없습니까?

◆ 조경태: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이 원래 미래를 위해서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미래통합당 아닙니까? 당의 정신에 부합하고, 또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하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오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결국, 윤미향 당선인 관련 의혹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이번 사태는 윤미향 당선자 본인과 정의연을 위해서 아마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는 것이 내부고발로 인해서 밝혀진 거 아닙니까? 이미 부정한 기부금 사용이나 안성의 쉼터 문제, 그리고 조작된 해외 사업 문제입니까? 여러 가지 끊임없이 불법적인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물론 법적인 부분들은 수사를 통해서 처벌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만, 도덕적 측면에서도 보면 정의연이라는 단체와 윤미향 당선자는 정당사항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윤미향 당선자 스스로가 더 이상 사회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여당인 민주당 역시도 다수당으로서의 오만함을 가지고 사태를 덮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윤 당선인이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이렇게 보네요?

◆ 조경태: 그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노영희: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한명숙 전 총리는 무죄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 조경태: 이 역시도 여당인 민주당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보거든요. 대한민국의 법체제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엿보인다고 보고 있거든요. 한만호 씨의 비망록은 기존에 재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거론이 됐던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여권에서 공수처를 통해서도 대법원 판결을 뒤집겠다고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저는 법 위에 군림하는 여당, 민주당의 횡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5000만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노영희: 재조사나 재심은 얘기할 필요도 없는, 요건도 안 맞는 그런 거다, 이렇게 보시네요.

◆ 조경태: 네,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신다고 하면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계속해서 4.15 총선 부정의혹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하태경 의원 등이 차라리 출당시켜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민경욱 의원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답이 나올까요?

◆ 조경태: 헌법기관으로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하태경 의원은 근거가 부족한 의혹들을 악용하는 일부 세력에 의해서 국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냐고 하는 그런 우려의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선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언제나 사회적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여기에서 선거관리위원회나 책임 있는 행정부처에서는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검증을 통해서라도 의혹 해소에 대해서는 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쭐게요. 3차 추경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3차 추경에 협조하시겠습니까?

◆ 조경태: 저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을 당리·당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고요. 다만 정부 여당도 국민들의 안전과 또한 경제의 안정을 위해서 조금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 결국 추경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 세금이지 않습니까? 국민 세금을 조금 더 알차게 쓸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을 해주실 것을 바라고요. 야당은 과거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그런 야당이 아니라 지금처럼 경제가 어렵고, 사안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서로가 노력하고 협력하는 그런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펼쳐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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