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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發 경제 충격, 원상 복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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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V자형보다 U자형 회복 경로 예상”

경기 모멘텀 지속 가능성 확률 낮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가하면서 원상복귀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경험했던 위기의 전개 과정과는 전혀 다른 유형으로 일순간 모든 것을 멈추게 할 만큼 전격적인 위기의 전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향후 글로벌 경제에 미칠 충격은 과거 어떤 위기 국면들과 비교하더라도 절대적인 규모나 강도가 월등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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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이처럼 강력한 위기 전개는 향후 수년간에 경제가 회복 경로를 진행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원상 복귀가 쉽지 않은 국면을 야기할 여지가 높다”면서 “성장을 지향하는 현행 경제 체제 하에서 일종의 특정 구간 자체를 완전히 덜어낼 정도의 강력한 충격이었던 만큼 생산 기반이나 소비 성향 자체의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염병으로 인해 경기의 추세 자체가 달라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잠시 상황을 모면하면 빠르게 정상 상황으로 복구했던 글로벌 경제의 자생적인 회복 능력이 이번 코로나19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 자체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 연구원은 “위기 이후 가장 이상적인 회복 경로로 인식되고 있는 V자형 회복보다는 회복의 기간이나 강도 자체가 제한적인 U자형 회복 경로를 예상한다”면서 “이 역시도 추후에 전개될 전염병 공포가 올해 상반기 경에 마무리된다는 전제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V자형이든 U자형이든 회복이 이뤄진다는 사실은 마이너스 성장에서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을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거니 부각될 여지가 있다”며 “대신증권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부진이 올해나 내년까지는 이른바 정상화 과정으로 인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의 구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으로 강화된 경기 모멘텀이 더이상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매우 확률이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경제 성장을 위한 기반의 훼손이 불가피해졌고 잠재성장률 역시 낮아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진보나 혁신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의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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