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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하반기 입주 물량 쏟아진다…전세값 조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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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입주 물량, 상반기 대비 22%↑

전세 매물 늘며 가격 조정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상반기 대비 2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이 늘고, 주변 전세값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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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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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은 191단지, 14만 8239가구로 상반기 입주물량(12만 1423가구) 대비 22% 많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7% 많은 물량이다.

월별로는 7월에 3만 3739가구로 가장 많고, 10월(1만 4651가구)이 가장 적은 물량으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712가구, 지방이 6만 7527가구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 인천 중심으로 물량이 늘며 상반기보다 30%가량 많다. 특히 경기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9개 입주한다. 최근 3개월 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상반기보다 입주물량이 약 14%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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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며 일대 전세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5만 1678가구), 인천지역(1만 1235가구)에서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지방에서는 대구, 대전, 전남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0%가량 적어 전세가격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재계약 비용이 평균 3272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며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래미안포레스트가 입주 예정이다. 전용 59~136㎡ 총 2296가구 규모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9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꿈의숲아이파크’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단지로 장위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전용 59~111㎡, 총 1711가구로, 12월 입주 예정이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한 ‘산성역포레스티아’도 집들이 예정이다.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올해 7월경 입주 예정이다. 전용 59~98㎡, 총 4089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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