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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홍준표의 복수? 김종인 비판 장제원 글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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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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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생대책위원장 내정자./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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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비판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동의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 23 페이스북에 통합당이 당선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한 데 대해 "결국 익숙한 과거와 손을 잡았다"며 "익숙한 과거와 결별할 용기도, 결기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스스로 혁신할 자격도 없습니다'라는 변명으로 또 다시 80대 정치기술자 뒤에 숨었다"며 "'집도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병들어 있습니다'라는 나약함으로 노태우 시대에서 문재인 시대까지 풍미했던 노회한 정객의 품에 안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 과거 단절, 젊은 정당을 외친 지 하루 만에, 그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을 경륜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차기 대선과 내년 보궐선거까지 몽땅 외주를 줬다"며 "걸출한 지도자들이 가리키는 곳으로 순한 양처럼 순응해왔던 의탁 의존적 습성을 결국 버리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장 의원은 "당선자 총회는 처음부터 '김종인이냐, 아니냐'로 프레임이 짜여 있었다"며 "지도부 구성 문제로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 그 혼란과 정면으로 마주앉기 싫은 소심함은 결국, 익숙한 과거라는 정해진 길로 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15총선을 통해 더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추락했다. 새로운 길을 가야 했다. 그 길을 가다 실패를 한들 무슨 손해가 있겠느냐"며 "오히려, 지금이 우리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홍 전 대표는 '좋아요'를 누르고 즉각 동의의 뜻을 밝혔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해 당선한 홍 전 대표는 대표적인 '김종의 비대위' 반대파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며 "이미 정치적 판단에 개인 감정이 이입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정치 설계사로서 그의 수명은 그때 다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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