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POP이슈]"부끄럽지 않게 살겠다" 길, 자숙 끝 10살 연하 아내+아들 공개..대중 마음 돌릴까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채널A '아빠본색'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길이 3년간의 자숙 끝에 아내의 응원을 받고 재기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 길은 10살 연하의 아내 최보름 씨와 20개월 붕어빵 아들 하음을 최초 공개, 육아 일상을 전했다.

앞서 길은 세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었다. 살인 행위와도 같은 음주운전을 세 번이나 한 것에 대중들의 비난은 상당했다. 그러고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날 길은 '아빠본색' 출연한 이유에 "아내가 한 달 동안 설득했다. '오빠가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아들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아내 최보름 씨는 "2016년 '쇼미더머니' 끝날 쯤 오빠를 만났다. 상견례를 하고 차근차근 결혼식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못하게 됐다. '조용히 살자'는 생각으로 가족끼리 식사하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구들은 제가 결혼을 한 줄도 모르고 임신을 한지도 모르니깐 정말 사람들을 피하기만 했다. 그 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고 살았다.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최보름 씨는 숨어지내면서 서러웠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 걸 다 들었다"며 "결국 못 먹고 나왔는데 서러워서 울었다. 오빠가 연예인이니까 내가 조용히 살고 싶다 해도 안 되는 구나 싶었다. 이대론 평생 죄인처럼 지내겠구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헤럴드경제

채널A '아빠본색'


자숙 중 떳떳하게 외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길과 아내. 아들 하음 역시 이날 처음으로 아빠 길과 마트에 들르고 근처 공원에서 모래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길은 "너무 좋다. 애가 모래를 처음 만져봤다는 게 속상하다"고 아들 하음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온 소감을 전했다.

그런 아들과 손자의 모습에 길의 어머니는"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고 미소지었고 "이제 인생의 반은 네 마음대로 살았으니까. 이제 남은 인생은 봉사도 하고 살자"고 말했다.

길은 "똑같은 말은 반복 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어머니의 말대로 남은 인생의 반은 봉사도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아빠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3년의 자숙 기간동안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까지 얻었다. 물론 숨어지내는 동안 서럽고 힘든 일도 겪었을 터. 하지만 음주운전을 3번이나 반복한 데에 대한 대가가 아닐까. 그런 길의 방송 복귀에 대중들의 반응도 나뉘고 있다. "아들과의 행복한 일상을 응원한다", "아들이 귀여워 다음 방송도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아직 나오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보기 불편하다"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여론도 있다.

과연 길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