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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확정 아냐..주호영 신중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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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25일 ytn라디오 출연해 발언

"전국위 열어 당원 의사 물어봐야"

"중진들 무책임..외부 의존 버릇돼"

이데일리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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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아직 확정이 아니다”며 “당원들한테 의사를 묻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선인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바로 관계되시는 분을 만나서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여주는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당선인들이 전당대회보다는 김종인 비대위로 뜻을 모았다며 당일 오후 바로 김종인 위원장 내정자를 만났다.

조 의원은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며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절차가 남아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또 “당 중진의원들의 아주 무책임한 부분”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일종의 유약한 모습이기도 하고, 또 비겁한 모습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중진들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너무 외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20대 국회도 그렇고, 버릇처럼 돼버렸다”며 “사실은 지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8대, 즉 2008년도에 81석 정도의 어려운 의석 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대표를 뽑고 해서 내부를 강화시켜서 지금까지 집권 여당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오는 8월에 정상적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비슷한 상황에서 우리(통합당)는 그냥 외부에 의탁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당원들께서 자존심을 상해하시는 모습을 느끼고 있다”고 거듭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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