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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코로나19 확진…인근 초등학교 등교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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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학생에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생들도 등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 학부모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강서구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마곡동에 있는 한 미술학원의 강사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미술학원은 수강생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보건소에서 연락이 갈 때까지 마스크를 쓰고 집에서 대기해 달라”고 안내했다.

A씨는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영등포구 31번 확진자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두통 증상을 보였고, 지난 22일까지 미술학원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원은 현재 강사 6명이 근무 중이다. 유아와 초등학생 100여명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은 2주간 문을 닫기로 했다.

인근 B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도 비상이 걸렸다. B초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내일 교문을 열지 않고, 긴급돌봄을 포함한 모든 학생의 등교를 중지한다”고 안내했다.

학교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등교중지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교육청‧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등 1~2학년 개학을 앞두고 학원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등교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세계일보

한편 정부는 예정대로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생 및 중학교 3학년생, 초등학교 1~2학년생 유치원생의 등교 개학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 개학은 27일 예정대로 진행한다"라며 "지역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학년별 격주제·격일제 등 학사운영을 적용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게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 인력과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초등 돌봄도 빈틈없이 제공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겠다"며 "퇴직 교원 및 시간강사, 방과후 학교 강사 등 3만명의 지원 인력도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부는 감염을 우려한 학부모가 학생을 학교로 보내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더라도 출석을 인정할 방침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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