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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준석 “나는 ‘김종인 비대위’ 합류 안 한다…김웅, 괜찮지만 너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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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도울 시점에서 실무 나설 생각”

“젊음·패기 좋지만 주목도가 높아야”

“김종인, 기본소득제 들고 나올 듯”

헤럴드경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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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저는 그만한다. 저는 때때로 당을 도울 시점에서 실무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앞서 지난 22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재등판하는 데 찬성 뜻을 모았다. ‘김종인 비대위’의 핵심 구성원은 30·40 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김 위원장과 이 최고위원 간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던 와중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 과정에서 선을 명확히 그은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비대위원이 되면 회의 때의 한 마디가 기사가 되니 기분은 좋겠지만 일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차기 비대위원은 “길게 먹힐 수 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며 “최고위와 비대위는 다른 자리보다 언론에 더 노출된다는 게 장점으로 이 부분이 활용돼야 한다. 젊은 패기, 정책적 뛰어남 등 모두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언론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후보들의)이름을 거론하기는 어렵다”며 “제가 볼 땐 하태경 통합당 의원의 ‘이슈 파이팅’이 그 능력인데, 이게 되는 사람은 하 의원밖에 없다. 하지만 하 의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웅 당선인이 능력이 되고 주목도가 있다”며 “하지만 워낙 주목 받는 초선이다보니 굉장히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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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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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오면 곧장 김 전 위원장이 기본소득제에 대한 선제적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제도 보수와 진보 진영에 따라 다른 버전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 민경욱 의원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가능성은 거듭 일축했다. 그는 “이미 정리된 것 아니냐”며 “(민 의원이 말하는)중국 개입설은 근거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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