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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산은, 비우량 회사채 지원대상 28일 첫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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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만기 A~BBB등급

40조 기안기금도 출범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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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이 오는 28일 비우량 회사채 매입 대상을 확정한다. 같은 날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출범한다.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협상도 이번주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28일께 수출입은행 등 관련 금융사들과 회의를 열어 회사채 신속인수제 대상 기업을 정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은이 80%를 인수해주고, 나머지 20%만 발행 기업이 자체 상환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A등급에서 BBB등급까지의 비우량 회사채가 지원 대상이다.

매월 지원대상을 선정하며 이번 지원 대상은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다. 두산인프라코어(BBB0·300억원)가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로템(BBB+·1100억원)과 현대건설기계(A-·500억원), 한국콜마(1000억원), 팬오션(200억원), 사조산업(200억원), 무림페이퍼(100억원), 대우건설(150억원)도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있다.

산업계에서는 첫 지원 대상과 규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신용 등급 등 회사채 매입을 위한 SPV가 3차 추경 후 출범하기 전까지는 비우량 회사채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언덕이기 때문이다.

28일에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도 본격적으로 출범, 운용심의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6월초 지원 신청을 받고 실제 지원까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원의 기본 조건으로 내세운 ‘항공·해운 양대업종’, ‘차입금 5000억원’ 범위 외에 저비용 항공사(LCC)나 쌍용차, 정유업 같은 다른 위기 업종이 포할될 지가 관건이다.

한편 산은이 기존에 지원했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두산중공업에 대한 처리도 변곡점을 맞는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주 러시아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속해서 인수를 미룰 명분이 약해지게 된다.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도 매각 자산의 범위를 놓고 채권단과 두산 측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에 대한 1조2000억원 지원도 이번주 확정될 전망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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