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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카카오페이지, 韓 최초 SF ‘승리호’ 웹툰으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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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시나리오 단계부터 의기투합

카카페 “‘웹툰 사업자’가 아닌 ‘IP 비즈니스’ 사업자로 본격 행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카카오페이지는 한국 최초의 공상과학(SF)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승리호’를 웹툰으로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영화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손잡고 ‘승리호’를 다양한 스토리 포맷으로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결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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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와 메리크리스마스는 3년 전 승리호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를 위해 손잡았다. 카카오페이지는 승리호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이 사, 영화 제작에 투자를 결정하고 ‘승리호 IP 유니버스(IP Universe)’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도모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기존의 IP비즈니스는 웹툰(웹소설)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2차 창작물’에 국한됐다”며 “카카오페이지가 추구하는 자사의 IP는 물론, 직접 개발하지 않은 IP라도 세계관이 탄탄하고 확장성이 있는 IP라면 기꺼이 투자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승리호 세계관을 공유하며 메리크리스마스는 영화를, 카카오페이지는 웹툰을 제작해 동시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도 카카오페이지와 메리크리스마스는 다양한 스토리 포맷을 통해 승리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확장 시켜 나가는 한편, ‘승리호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한 장기 로드맵을 가져갈 계획이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카카오페이지가 회사대 회사 차원에서 초기 시나리오단계서부터 투자를 결정하고 함께 IP를 개발해 나가기로 한 건 이번 승리호가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승리호를 시작으로 ‘웹툰 사업자’가 아닌 ‘IP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국내외 최초로 ‘기다리면 무료’라는 획기적인 BM을 통해 업계를 리드했던 카카오페이지가 이번엔 ‘IP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또 한번 도약하고자 한다”며 “카카오페이지는 ‘IP 유니버스’를 통해 개별 IP의 라이프사이클을 확장시켜 작가, CP,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밸류체인(value chain)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는 글로벌에서도 통용될 케이 스토리(K-Story)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고, 그 신호탄이 승리호가 될 것”이라며 “승리호는 국내외를 관통하는 강력한 스토리의 힘을 가진 IP”라고 덧붙엿다.

한편, 웹툰 승리호는 오는 27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다. 영화 승리호는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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