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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방해하면 美 금융 중심지 지위도 타격…승자없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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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코노미스트, 글로벌타임스 기고글에서 주장

"발전한 中 기업이 美 상장 택한 건 유연한 규제 때문"

"中 기업, IPO 규모 커 글로벌 자본 시장서 환영받아"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분수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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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도입한다면 중국 자금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경고했다.

25일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정 자퉁 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쉬훼이훙은 '중국 기업을 방해하면 미국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 위상이 흔들린다' 제목 기고문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쉬는 "새 법이 통과하면 무역전쟁이 금융권까지 확대하고, 중국 증권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리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한 기업들이 미국 상장을 택한 건 "미국 자본 시장의 유연한 금융 규제가 주는 이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자본 시장에 '중국 증권'이 점차 규모를 키워가면서, 세계 금융권에서 미국의 주도권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덕에 유럽, 일본, 싱가포르는 크게 뒤처졌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계속 외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중국 주식을 강제 퇴출하는 건 미국의 글로벌 금융 중심지 역할을 저해하는 승자 없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자본시장에 중국 기업이 상장하는 건 사실상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중국 기업들은 기업공개(IPO) 규모 및 성장 가능성이 커 글로벌 자본 시장의 환영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이 취한 해당 조치들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 상장한 모든 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을 겨냥했다는 일부 미국 정치인 발언은 미중 디커플링(분리)을 부추기려는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 상원은 '외국기업 책임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외국 정부에 의해 통제받지 않는단 점을 증명해야 하며 미국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사에 따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장 폐지 조치도 가능하다.

나스닥은 외국 기업이 IPO를 하려면 최소한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공모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할 방침이다.

두 조치 모두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 규제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법안을 발의한 상원의원은 대놓고 "중국이 미국 증권거래소를 속이는 걸 말아줄 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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