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6월까지 번호판 붙이기로
"건물이 없으면 도로명 주소 어려워"
4.5km 산책로에 40m 간격 번호판 설치
이런 상황에 대비해 경기 화성시가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 6월까지 도로명 주소를 붙이기로 했다. 서울의 석촌호수공원 등의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다.
약 20만평 면적에 호수를 포함해 산책로, 광장 등을 갖춘 동탄호수공원./화성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성시는 25일 “기존의 도로명 주소는 건물 위주로 부여돼 공원처럼 건물이 존재하지 않는 장소에서는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기가 어려웠다”며 “시범적으로 동탄호수공원 산책로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성시에 따르면 현재 동탄호수공원은 지번 주소(송동 727번지 외 8필지)만 있고, 호수공원 안에는 따로 도로명 주소는 없다.
화성시는 이에 따라 시범적으로 산책로 4.5 km 2개 구간을 각각 ‘동탄호수공원 1길’과 ‘동탄호수공원 2길’로 명명하고 일반 도로와 마찬가지로 숫자 일련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번호판은 20m 간격 설치가 원칙이나 가로등 등의 시설물을 활용하기 위해 40m 간격으로 111개를 붙일 예정이다
화성시는 “위치정보는 경찰, 소방, 공원관리 등과 연계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신고 및 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내판은 야간에도 식별이 쉬운 축광제품으로 설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성 동탄2신도시 남동쪽에 동탄호수공원에는 산책로와 광장, 데크와 분수 등이 조성돼 있다.
[권상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