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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야식남녀' 정일우X강지영X이학주, 힐링·먹방·로맨스 다 담은 '꿀맛' 드라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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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심언경 기자]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맛있는 드라마 '야식남녀'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한다.

25일 JTB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송지원 감독, 배우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참석했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정일우), 열혈 피디 김아진(강지영),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이학주)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송지원 감독은 '야식남녀'에 대해 "히어로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다 히어로가 되길 꿈꾼다. 망토를 휘날리면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지만 살다보면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알고 보면 히어로는 약자를 보호하고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히어로는 주변에 많이 숨어 계신다. 이런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야식남녀'는 박진성, 김아진, 강태완이 사랑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송지원 감독은 "세 명의 캐릭터는 여물지 않은 어린 청춘들이다. 이들이 히어로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계기가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이 된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다룰 필요가 있었다. 사랑을 할 때만 나보다 남이 먼저이지 않나. 세 분의 삼각 로맨스를 통해서 이런 부분을 그리고자 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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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정일우는 심야식당 'Bistro'를 운영하는 셰프 박진성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박진성에 대해 "주종만 고르면 안주는 셰프 마음대로 만들어주는, 그런 특별한 콘셉트를 가진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해치' 이후 1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은 정일우는 '야식남녀'에 합류한 계기를 묻는 말에 "이색적인 요소가 많다. 박진성의 다채로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한복이 아닌 현대복을 입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이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걸 어떻게 드라마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 시점에 제안이 들어왔다. 제 매력을 한껏 발산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선택했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요리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활약 중이다. 그런 그가 셰프로 분해 '야식남녀'에서 펼칠 요리의 향연에 기대가 쏠린다. 정일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요리를 했다. 메뉴 개발도 했다. 뻔하지 않은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요리를 하고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뒀던 건 과정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들의 리액션이 리얼하게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맛잇는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박진성이 가진 아픔, 고뇌들을 요리로 풀게끔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직접 정일우의 음식을 맛본 강지영은 "에그 누들을 현장에서 뚝딱 만들어내시더라. 촬영을 하다 보면 시간이 많지 않으니 끊거나 생략해서 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시더라. 너무 맛있더라. 진짜 음식점에 와서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다"고 평했다. 이학주도 "'골뱅이 에스카르고'라고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진짜 맛있더라. 즉석에서 바로 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정일우는 박진성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이연복 셰프, 장진모 셰프에게 직접 요리를 전수받았다고. 정일우는 "연기만 하면 됐는데 요리를 하면서 연기를 하는 부분이 어렵더라. 요리 준비를 할 때 최소 다섯 번 이상 미리 만들어보고 손에 익게끔 했다. 요리 준비할 때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요리를 하다 보니 칼, 기름, 불 등 위험한 걸 사용한다. 저의 예쁜 손이 굉장히 망가졌다. 영광의 상처가 많이 났다. 촬영하다가 피도 많이 났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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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은 계약직 조연출이자 프로그램 '야식남녀' PD인 김아진으로 분한다. 강지영은 "대본을 읽고 나서 김아진에 정말 큰 매력을 느꼈다. 아진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강한 캐릭터지만 여린 부분도 있고 잘 웃고 잘 먹고 잘 울기도 한다.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무슨 일이 있어도 꿋꿋이 일어나는 매력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에서 '야식남녀'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두 남자를 만나고 성장해간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카라 해체 이후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해온 강지영은 '야식남녀'를 통해 5년 만에 한국 활동을 재개한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고 떨리기도 한다"고 인사한 강지영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인사드리게 되는 게 저한테 굉장히 의미가 있다. '야식남녀'라는 작품을 만나게 돼서 큰 행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되게 오랜만에 보여드린다. '한국어로 연기하는구나' 이 정도만 알아주신다면, 저도 힘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학주는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을 연기한다. 최근 종영된 '부부의 세계'의 박인규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학주는 "금방 또 뵙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인사했다.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의 성공으로 차기작 선택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에 관한 질문에 "'부부의 세계' 때문에 부담을 가진 건 없지만, 제가 배역을 맡을 때마다 부담을 갖는 편이다. 그래서 지금 엄청 부담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학주는 강태완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기본적인 드로잉부터 치수 재는 법, 용어까지 다 정리해서 교육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디자이너들의 다큐를 찾아보면서 제스처나 포즈,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 중점적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보통 본인한테 깨지 못하는 벽이 있지 않나. 그런 게 강태완이란 인물에게도 있는데, 강태완이 어떻게 용기를 내서 그 벽을 깨는지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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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식남녀' 제작발표회 현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또래 배우 3인방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뭉친 현장 분위기 역시 두말할 것 없이 훈훈했다고. 정일우는 "또래 친구들과 같이 촬영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등장인물도 얼마 없고 안 친해지고 싶어도 금방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학주 씨는 대학교 동문이라 더 친해졌다. 강지영 씨는 워낙 성격이 털털하다. 저희의 공통점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두 분이 많이 도와줬다. 장난도 치고 많이 웃게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했다. 송지원 감독은 "정일우는 정말 요리를 잘해서 박진성 셰프 같다. 강지영은 이 나이대에 이 정도 연기하는 배우가 또 나왔구나 싶더라. 이학주는 개인적으로 태완 역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는 '야식남녀'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이학주는 "이색적인 삼각 로맨스가 이 드라마의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오묘하게 얽히고설킨 관계가 재미있다"고 밝혔고, 강지영은 "힐링이라고 생각한다. '야식남녀'라는 프로그램 자체도 음식을 먹고 힐링하는 콘셉트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작품을 보시면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또 다른 주인공은 맛있는 야식이다.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야식처럼 헛헛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야식남녀'는 이날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야식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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