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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업 10곳중 4곳 "코로나로 채용업무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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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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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채용업무 부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전형 시 감염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취업준비생 수도 늘어나면서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3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채용 업무에 부담이 늘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2.4%가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가 47%(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하루당 소집자 최소화되도록 전형 일정 장기화(23.8%) △예년에 비해 지원자 증가(22.2%) △전형 단계 축소로 각 단계별 평가 부담 가중(21.6%) △비대면 평가를 위한 사전 과제 등 요소 증가(17.3%)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솔루션 도입(15.7%) △채용 관련 문의 응대 증가(14.6%) 등을 들었다.

부담이 늘어난 전형은 ‘실무 면접’이 58.4%(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모든 전형’이 부담된다는 답변도 22.2%였다. 계속해서 ‘서류전형’(19.5%), ‘인성 면접’(17.8%), ‘인적성 및 필기 전형’(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기업 10곳 중 7곳(67.6%)은 실제로 면접 전형 운영 상 변화가 있었다고도 답했다. 평가자와 지원자가 얼굴을 맞댈 수밖에 없는 전형이라 만에 하나라도 모를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면접 시 마스크 착용’이 80.8%(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한 번에 면접을 보는 지원자 수 최소화’(44.8%), ‘평가에 참여하는 면접관 최소화’(43.2%), ‘면접관·지원자 사이 간격두기’(23.2%), ‘여러 면접 단계 단일화’(17.6%), ‘화상 면접 등 언택트 면접’(14.4%) 등이 있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경영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직자에 대한 면접비 지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면접 참가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한다는 기업은 22.5%에 불과했다. 지난해 조사(27.6%)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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