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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2G·3G만 되는 통신마일리지 요금납부..소멸이 이용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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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와 3G만 적립되는 마일리지, 홍보부족으로 제대로 못써

5년간 소멸된 마일리지는 1154억, 이용은 377억 불과

통신마일리지 통신요금 결제액은 공개 안해

2G종료 앞뒀는데..적극적인 홍보 필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2G와 3G 가입자만 쌓을 수 있는 통신사 마일리지가 지난해부터 통신요금 납부까지 가능해졌지만, 소비자들은 알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소멸된 통신 마일리지는 1154억원으로 이용금액(377억원)의 3배에 달한다.

마일리지는 매월 납부한 금액 중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형태인데, 7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통신3사는 LTE(4G)부터는 마일리지를 적용하지 않고 극장 할인, 빵집 할인 같은 멤버십 포인트로 대체했다.

조만간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등 이동통신 시장이 변하는 상황에서 적립된 마일리지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통신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G와 3G만 적립되는 마일리지, 제대로 못써

25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공동대표 정명채 전 국립농수산대학 총장, 장인태 링컨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몽산 축성사 주지, 전 조계종 법규위원장)가 이통3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소멸된 통신마일리지는 1154억원이고, 이용한 통신마일리지는 377억원에 불과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소멸 마일리지의 경우 SKT 557억원, KT 462억원, LGU+ 1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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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마일리지 통신요금 결제액은 공개 안해

2018년 3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부터 마일리지로 통신요금 결제 가능하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동통신 3사의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같은 해 4월부터 마일리지로 통신요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실제로 통신 마일리지가 쌓인 2G·3G 가입자 중 얼마나 마일리지로 통신요금을 결제했는지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공개하지 않았다.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것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5G시대를 맞아 통신마일리지 대상자인 2G, 3G 이용자들은 차즘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2G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이들의 마일리지를 어떻게 보상해줄지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3사는 통신마일리지(2G와 3G 가입자)를 사용가능한 사용처에 대해 ▲SKT는 통신요금, 부가서비스, 로밍사용료, 휴대폰AS, 네이트 유료 콘텐츠, 기부에 사용 가능하며▲KT는 통신요금, 사은품 구매, 단말기AS, 기부에▲LGU+는 통신요금, 기기할인권, EZ포인트 할인 서비스에 사용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알기는 어렵다.

한편 SK텔레콤 콜센터 직원은 자사의 통신마일리지(레인보우포인트)에 대해 “표준요금제에 가입해서 결합상품 혜택 등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해, 2G와 3G 가입자를 대상으로하는 통신 마일리지 전반에 대한 각사의 마일리지 정책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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