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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약먹어 기억안난다"...경찰, 최신종 다닌 병원 등 11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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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성살인후 우을증 약 먹었다 진술
그리고 이튼날 부산 실종여성 살인
사건 전후 내원한 병원 약 처방 내역 조사
가족부탁 ‘음성유서’ 다음날 살인


파이낸셜뉴스

경찰은 25일 최신종이 사건 전후 다닌 병원 11곳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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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의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병원 등을 압수수색 했다.

최신종은 경찰조사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기억안난다"고 진술한 바 있다.
25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신종이 살인을 전후로 다닌 병원과 약국 11곳을 압수수색 해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을 먹어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4월17일 최신종의 아내가 남편이 자택에서 약물 과다복용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한 점 등을 토대로 약물 복용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최신종은 검거 후 4월17일 상황에 대해 “아내가 처방받은 우울증약을 먹었다”고 말했으나 아내는 “우울증약의 양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최신종이 전주 여성을 살해한 뒤 사흘이 지났고, 부산 여성을 살해하기 전날인 4월17일 약물을 과다복용해 119구급대가 출동한 점 등을 토대로 약물 복용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한편 최신종이 (31) 휴대전화에 음성파일 형태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 유서를 첫 번째 여성 살해한 후에 만들었고 녹음 후 다음날 부산 여성을 살해했다.

최신종은 지난 4월15일 새벽 10개 가량의 유서 음성파일을 휴대전화에 저장했다.

음성파일을 모두 합치면 1분 40초 정도 분량이다 .

이 파일에는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 “아내와 자녀를 잘 부탁한다” 등 가족과 지인에게 남기는 내용이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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