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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덴탈마스크 찾는 사람들 늘자…식약처 "일반인용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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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덴탈마스크 생산량 2배 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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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요 급증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14일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 일회용 마스크 진열장이 텅 비어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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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덴탈마스크와 비슷한 일반 소비자용 마스크 규격을 새로 만든다. 최근 더워진 날씨 탓에 덴탈마스크 수요와 가격이 급증하자 식약처가 발벗고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현재 50만개 수준인 덴탈마스크 생산량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5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덴탈마스크와 성능 등이 유사한 형태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가칭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의 규격을 새로 만들 것"이라며 "이르면 6월 초순경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규격화가 이뤄지면 생산업체에서도 규격에 맞는 마스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비말차단 효과가 있고 통풍이 잘되는 덴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도 폭등하면서 일각에서는 식약처가 덴탈마스크 공급과 가격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덴탈마스크는 공적마스크 제도에 포함돼 있다. 식약처는 하루에 약 50만개를 생산해서 80% 수준인 약 40만개를 공적마스크로 확보하고, 이를 병원협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수술용 마스크 물량은 약 10만개다.

식약처는 최근 늘어나는 일반 소비자 덴탈마스크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현재 50만개 수준인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100만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덴탈마스크와 비슷한 성능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품목을 6월 초 고시하고 생산·공급한다.

양 차장은 "덴탈마스크를 충족하게 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있어 식약처는 지난주 덴탈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형태의 마스크 규격을 만드는 것을 개정·고시하는 것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933만개를 공급했다.

식약처는 우선 의료기관에 마스크 94만개를 제공하고, 취약계층과 방역·대민업무 종사자를 위해 경기도에 83만개 공급했다. 운수업 종사자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28만5000개를 제공했다.

이날 공적판매처에 공급한 마스크는 △약국 712만5000개 △하나로마트 8만개 △우체국 7만개다.

출생연도 5부제에 따라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3개를 구매 가능 요일과 주말에 나누어 구입할 수도 있다.

대리구매자는 필요한 서류를 갖춰 대리구매자 또는 대리구매 대상자의 출생연도에 맞춰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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