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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계속된 사전투표 의혹 제기에…선관위, 결국 개표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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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가 파쇄된 채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파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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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ㆍ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투표 개표 과정을 시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28일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언론을 상대로 사전투표 및 개표 과정을 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선관위는 “21대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ㆍ개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목적”이라고 시연 취지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은 사전투표 결과가 여당에 유리하게 조작됐다는 주장을 펴왔다. 민 의원은 2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파쇄된 것으로 보이는 투표용지를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선거인 4,000명 중 1,000명이 지역구 후보 4명,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 35개에 투표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관위는 통신망 및 보안체계, 선거장비의 제원과 작동원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선관위의 개표 시연이 처음은 아니다. 선관위는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2012년 18대 대선 결과에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2013년 1월에도 개표 시연회를 한 적이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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