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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2~3월 폐렴 사망자 급증…예년보다 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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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PCR검사 못 받은 코로나 사망자 포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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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의료용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시연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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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올 2월 이후 폐렴으로 숨진 사람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 가운데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인플루엔자 관련 사망 신속 파악 시스템' 자료를 인용, "지난 2월17일~3월29일 5주 간 도쿄도내 23개 특별구(도쿄23구)의 '폐렴 등 사망자' 수가 예년보다 매주 50~60명가량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감염증연구소는 각 지방자치단체 관할 보건소에서 작성한 사망진단서를 근거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기간(매년 12월~다음해 3월)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사인(死因)이 독감이나 폐렴인 경우를 따로 집계하고 있다.

즉, 도쿄23구의 폐렴 등 사망자가 일단 2월 중순 이후에만 예년 평균보다 200명 이상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도쿄도 전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16명의 10배를 훌쩍 넘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에선 까다로운 진단검사(PCR검사) 요건 때문에 코로나19 환자가 제때 검사·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자택이나 직장, 심지어 길거리에서 숨지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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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도쿄시내를 오가는 전철을 탄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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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사후(死後) PCR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사례가 3월 중순 이후에만 전국적으로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숨졌더라도 사후 PCR검사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사망진단서엔 '폐렴'과 같은 다른 질환이 사인으로 기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PCR검사를 받지 못해 일본 당국의 통계에서 누락된 코로나19 사망자가 상당수 존재할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도쿄23구에선 코로나19 유행 전인 작년 12월2일~올 1월5일 기간에도 매주 폐렴 등 사망자 수가 예년보다 최대 30명까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에선 올 1월16일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다녀온 가나가와(神奈川)현 거주 30대 중국인 남성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작년 말엔 인플루엔자, 그리고 올 2월 중순 이후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폐렴 등 사망자'가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HK가 일본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 집계를 종합한 데 따르면 24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1만7323명이며, 사망자는 852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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