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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흡연·문신…그때도 지금도 나예요"…'부부의 세계' 한소희의 소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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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흡연, 문신…일반적으로 여성 연예인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금기의 단어'다. 한소희는 배우 한소희가 아니라 평범한 20대 이소희 시절의 이야기가 뒤늦게 '논란' 혹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다"고 웃었다. "그때도 나, 지금도 나"라는 그의 쿨한 대답에 이미 단단하게 여문 '한소희의 세계'가 느껴졌다.

한소희는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과거 촬영한 사진이 뒤늦게 이슈가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로 정식 데뷔하기 전, 한소희는 SNS 인플루언서로 먼저 유명세를 탔다. 그 시절 그의 SNS에는 흡연을 하거나 문신을 한 사진이 자주 공개됐다. '부부의 세계'로 한소희가 인기를 얻은 후 이 사진들은 다시 발굴되며 뒤늦게 회자되기 시작했다.

한소희는 "그 때의 모습도 저고, 지금의 모습도 저다. 그때 사상과 생각이 지금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오히려 이소희와 거리두기를 경계했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원래 생활에 대한 제약들이 생기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제가 완성된 것뿐이다"라고 했다.

해당 사진이 '과거'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서도 "웃기다. 그 사진들이 불과 3, 4년 전 정도"라고 크게 웃었다. 이어 "저는 괜찮다. 그런 모습조차도 여성 팬분들은 정말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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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다경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 지선우(김희애) 남편 이태오(박해준)의 내연녀 여다경 역을 연기했다. 여다경은 고산 유지인 아버지 여병규 회장(이경영)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재력부터 미모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 이태오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 지선우와 이태오의 '부부의 세계'를 무너지게 만드는 캐릭터로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았다.

한소희가 '불륜'이라는 키워드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벌써 3번째다. '돈꽃'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급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장부천(장승조)와 위험한 불륜을 즐기는 윤서원을 연기했고,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왕세자와 결혼했지만 왕세자의 외면에 다른 사랑에 빠져 아이를 임신한 후 악행을 저지르는 세자빈 김소혜 역을 연기했다.

연이은 '불륜녀' 연기가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해봐서 자신 있었고, 제가 그런 이미지를 분명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인간적인 부분에서든, 연기적인 부분에서든 한소희가 지켜가고 싶어하는 '소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는 "'불륜녀'라는 이미지를 분명히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혹시 '불륜'이라는 키워드가 배우 인생에 바짓가랑이를 잡더라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부부의 세계'를 시작했다. 저는 전체적인 작품도 보지만 제가 하는 캐릭터를 더 집중해서 보지 않나. 세 인물 모두 큰 결은 같지만 감정들은 전혀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게는 분명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과거에 했던 캐릭터들에 대한 잔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전에 해봤으니까 보다 접근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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