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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꽉 막힌 수출길에…기아차 광주2공장 내달 5일까지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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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생산라인 중단…감산 여파 불가피

헤럴드경제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으로 완성차를 모아두는 주차장이 비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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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기아차 광주2공장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또 생산라인을 멈춘다.

25일 기아차 광주공장은 노사협의회를 열어 쏘울과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광주2공장을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휴업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업은 북미와 유럽 시장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공장 가동일 기준으로 휴업 일수는 모두 16일에 달한다.

광주2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900여 대다. 3차까지 이어진 휴업에 따른 생산 대수는 약 1만5000여 대로 추산된다.

잇따른 휴업으로 광주2공장과 연관된 1차 협력업체 50여 곳을 포함해 1~3차 협력업체 250여 곳의 공장 조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월에도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14일간(공장가동 일수 기준) 부분 휴업을 하면서 1만대가량의 감산 피해를 봤다.

기아차 광주공장이 수일 동안 ‘외부적 요인’으로 가동을 중단,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은 1999년 현대·기아차그룹이 출범한 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공장 쏘울·셀토스,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 트럭·군수차·대형버스 등 하루 총 20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2018년엔 45만5천252대, 지난해엔 45만5천865대를 생산하는 등 매년 45만대를 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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