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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다이아몬드 170개·루비 55개에 아기상어까지…워싱턴 WS 우승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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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공개…반지 하나당 보석 총 23.2캐럿

뉴시스

[서울=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사진 = 워싱턴 내셔널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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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25일(한국시간) 2019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은 각종 의미를 담아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제작했다.

우선 전면에 30개의 붉은 루비로 구단을 상징하는 'W' 로고를 새겼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4경기에서 총 30득점을 올렸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 30개의 루비를 썼다.

'W' 로고를 감싸는 파란색 원 모양의 테두리는 32개의 사파이어로 만들었다. '32'는 7번의 끝내기 승리, 13번의 완봉승, 지난 시즌 팀의 최다 연승인 8연승, 포스트시즌 4개 라운드(와일드카드·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승리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반지 전면의 이 로고를 감싸고 있는 것은 108개의 다이아몬드다. 워싱턴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93승)와 포스트시즌(12승)에서 거둔 승수인 105승에 월드시리즈 우승 1회를 더했다. 여기에 구단 역사가 크게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워싱턴으로 나뉜다는 의미에서 2를 더해 108이라는 숫자가 나왔다.

반지의 옆면으로 12개의 붉은색 루비가 장식돼 있는데, 이는 워싱턴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승리 횟수를 의미한다. 그 옆으로 선수의 이름과 워싱턴이 우승한 연도인 '2019', 워싱턴의 상징물들이 새겨졌고, 그 아래 다이아몬드로 선수의 등 번호를 적었다.

반대 측면에는 '승부는 끝났다(FIGHT FINISHED)'는 문구가 적힌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가 그려졌다. 또 5개의 별이 박혔는데, 다이아몬드로 된 별 4개는 워싱턴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횟수를, 루비로 된 빨간 별은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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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사진 = 워싱턴 내셔널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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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지 안쪽의 '아기상어' 그림이다. 지난 시즌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타석 등장곡으로 '아기상어'를 썼는데, 이는 워싱턴의 상승세를 이끈 동시에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우승 반지에도 새겨지게 됐다.

아기상어 옆에는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4경기 전적과 우승을 확정한 날짜가 적혔다.

우승 반지에는 170개의 다이아몬드와 55개의 루비, 32개의 사파이어가 사용됐고, 총 23.2캐럿에 달한다. 또 평균 14캐럿의 백금과 황금을 썼다.

워싱턴은 당초 2020시즌 홈 개막전에서 우승 반지 공개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온라인 공개 행사로 전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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