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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정호 법률대리인 "자필 사인 담긴 반성문 전달…합리적 판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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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선웅 변호사 / 사진=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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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회관=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합리적인 판단을 요청했다"

강정호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선웅 변호사(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가 강정호의 입장을 전했다.

KBO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야구회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강정호의 과거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강정호 측은 지난 20일 KBO에 임의탈퇴 해제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날 상벌위 결과에 따라 KBO 리그 복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날 상벌위에는 강정호 측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선웅 변호사가 참석해 강정호의 입장을 소명했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머물고 있어 상벌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김선웅 변호사에게 자필 사인을 한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반성문도 전달했다.

소명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선웅 변호사는 "전체 내용 공개는 어렵지만, 선수가 잘못했고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또 최대한 봉사하며 활동하겠다"면서 "출석 의지는 충분히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출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명한 내용에 대해 "2009년, 2011년, 2016년 당시 음주운전에 관련해 소명을 했다. 규약이나 법 원칙, KBO 선례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판단해달라는 얘기를 했다. 소급 적용도 포함된다. 상벌위도 징계 대상이 되느냐 안 되느냐부터 따져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그 부분에 대해 판단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복귀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임의탈퇴 해제 신청서를 구단을 통해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개인적으로 제출했고, KBO도 개인이 제출해도 된다고 해서 냈다"며 "복귀할 의사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BO에서도 승인을 했다. 다만 (키움 히어로즈) 구단을 통해 제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징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타 구단과 접촉은 없었다. 언론에서는 3년 정도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나 다른 사건도 아니고 음주 사건이라 함부로 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강정호를 향한 야구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한 상황에서 김선웅 변호사는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한 바 없다. 일단 결과를 보겠다"며 "선수 개인적인 생각은 잘 모르겠다. KBO 선례라든지 법조인 위원장님도 계시고 하니까 적정 선에서 판단을 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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