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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사업 규모, 스마트폰 사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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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사업본부, 1분기 매출서 MC사업본부 3000억 이상 앞질러

지난해 1분기부터는 인력 역전..VS사업본부 인력 700여명 많아

스마트폰 사업서 '미래 먹거리' 전장 사업으로 무게 중심 이동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이 스마트폰 사업 규모를 완전히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력 역전에 이어 올해 매출 규모가 뒤집히는 등 사업 무게가 완전히 옮겨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전장 제품 및 기술 연구개발(R&D)에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LG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는 올 1분기 1조 3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등을 전담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의 매출(9986억원)을 3000억원 이상 앞지른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VS 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은 5조 4654억원으로 MC 사업본부(5조 966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업본부 간 매출 격차가 2018년 4분기 2766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634억원으로 좁혀진 데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매출액이 역전됐다. 올 연간 매출액 역시 VS 사업본부가 MC 사업본부를 크게 앞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LG전자 VS 사업본부가 MC 사업본부를 사업 규모 면에서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VS 사업본부 인력은 4384명으로 MC 사업본부(3870명)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8년 12월만 하더라도 VS 사업본부 인력은 3935명에 그쳐 MC 사업본부(4014명)보다 인력 규모가 작았지만 불과 3개월 사이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올 1분기 기준으로도 VS 사업본부 인력은 4539명으로 MC 사업본부(3813명)에 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최근 VS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지속 육성 중인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MC 사업본부 매출이 줄고 인력 축소 작업 등이 이어지며 사업 규모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003550)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LG전자 VS 사업본부 규모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 시장 둔화와 치열한 업체 경쟁 등으로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에서 무게 중심을 빠르게 이동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 LG전자가 전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련 사업 규모는 최근 2년 새 3배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LG전자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VS 사업본부의 연간 제품 생산 실적은 2만 5378대로 2년 전인 2017년(1만 1580대)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뛰었다. 2017년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에 불과했던 생산 기지는 현재 미국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7곳까지 늘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VS 사업본부의 제품 및 기술 R&D 등에 무려 6293억원을 쏟아부었다. 이는 주력 사업인 가전 등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에 투입한 금액(761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MC 사업본부의 투자금액(762억원)과 비교하면 8배 이상 투자 규모가 컸다. LG전자는 올해도 전장 사업을 두고 품질 개선과 신모델 개발 등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입,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체를 예상하지만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 등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전장 사업에서 핵심부품 내재화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미래 수익성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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