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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도심 봉쇄하자 주택가 습격한 들쥐떼…동족 살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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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발견된 쥐. 맥도날드의 에그머핀을 물고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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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맞서고 있는 미국 보건당국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바로 도시의 들쥐떼다.



번화가 봉쇄에 주택가로 이동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치류 방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일부 지역에서 들쥐의 활동이 크게 늘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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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한인 상가들이 밀집한 포트리 중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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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에 따르면 도시의 들쥐는 주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식당가 주변에 서식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먹이를 찾기가 어려워진 들쥐가 번화가를 떠나 주거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굶주린 들쥐는 공격적인데다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실제 뉴욕에서는 쥐들이 동족과 새끼를 살해하는 모습을 봤다는 신고가 늘었다고 WP는 전했다.

들쥐가 인가로 퍼지면서 또다른 위험도 생겼다. 쥐는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을 옮기고 천식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문에 CDC는 들쥐가 집이나 상가건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한 입구를 막고 집 앞에 쓰레기를 방치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들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건 미국 뿐만이 아니다.



日서도 들쥐 확산…쓰레기통 뒤지고 풀 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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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발견된 쥐. 맥도날드의 에그머핀을 물고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트위터]


지난 12일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도쿄 번화가나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도로를 횡단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쥐들이 예전보다 자주 보인다는 것이다.

도심의 쥐는 과거에는 주로 아카사카(赤坂), 시부야(渋谷)등 번화가에서 주로 나타나거나 밤에 주로 활동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 불문, 주야 불문으로 목격되고 있다. 굶주린 쥐가 풀을 뜯는 모습까지 봤다는 목격담까지 나온다.

쥐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는 미국과 같다. 일본 '쥐박멸협의회'측은 "식당 휴업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줄면서, 먹이를 구하려는 쥐들이 주택가 근처에 자주 출몰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25일 현재 집계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8만6436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9만9300명이다. 일본 확진자는 1만7323명 사망자는 852명으로 보고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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