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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실연당한 서지혜 구하려다가 맺어진 ‘첫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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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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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 서지혜와 송승헌이 첫 만남을 가졌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우도희(서지혜 분)의 실연으로 김해경(송승헌 분)과 엮이게 된 인연의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희는 오드리 햅번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해 보석상을 보면서 “내가 이 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혼자 먹는 바로 그 모습 때문이다. 아름다운 걸 바라보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먹는 시간. 시각, 미각, 멘탈의 상태가 최상인 순간”이라고 읊조렸다.

이어서 남자친구 영동(김정현 분)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레스토랑으로 행했다. 영동은 도희의 스테이크에 후추를 마구 뿌려줬고 도희는 "때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걸 무릅쓰게 하는 단 하나"라며 취향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며 독백했다.

그런가 하면, 해경은 오토바이를 타고 한 남자를 뒤쫓았다. 남자는 칼을 휘두르며 위협고 해경은 서툰 중국어 탓에 "당신 곧 죽을 거다"라고 잘못 말해 남자를 더욱 궁지에 몰았다. 이후 해경은 화려한 발차기로 순식간에 남자를 제압했고 사람들의 박수갈채로 무사히 위기 상황을 마무리시켰다.

그 사이, 새집으로 들어간 도희는 “영동이가 바람 피우면 싹둑 잘라 내라"는 엄마의 말에 "난 엄마처럼 안 한다"고 호언장담했다. 도희는 12시가 되자마자 남친 영동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자 애정이 듬뿍 담긴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위한 특별 레시피를 검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온라인 콘텐츠 PD 도희는 B급 감성의 '병맛' 콘텐츠 생방송 도중 남녀 출연자의 싸움에 “대박 났다”면서 중단없이 진행했다. 하지만 출연자들은 도희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음식을 던졌고, '2NBOX' 제작사 대표 남아영(예지원 분)이 잡채 세례를 받았다.

아영의 질책에도 도희는 “하트수 10만이 넘었다”라며 심지어 휴가까지 쓰고 나오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친구 영동(김정현 분)이 운영하는 제주 레스토랑으로 향한 도희는 영동이 보낸 반지 사진을 보고 프로포즈할 것으로 직감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이후 도희의 옆좌석에는 해경이 앉아서 바쁘게 진료 차트를 살폈다. 도희는 실수로 해경의 물까지 마시며 첫 인연을 맺었다. 도희는 승무원에게 결혼 축하 메시지까지 공개해 축하받는 한편 렌트카에서도 뜻밖의 혜택을 받았다.

이후 도희는 영동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비행기 승무원으로 만난 여자와 영동이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충격에 빠진 도희는 당황한 영동에게 "뭐라고 멘트 좀 해봐라"라고 다그쳤고 급기야 주먹을 휘둘러 영동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이어 도희는 자신을 약 올리는 승무원에게 분노를 표했다.

도희는 바람의 이유를 물었고, 영동은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 네가 10번을 전화하면 8번은 받기 싫어졌다. 사랑 고백에도 딴생각이 들더라”면서 “결정적으로 같이 밥먹기가 싫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의지로 먹는 건데 너랑은 의무로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도희는 "이 따위로 마무리할 거면서 반지 사진은 왜 보냈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는 승무원에게 잘못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도희는 "엄마가 바람 피우면 싹둑 잘라내라고 하더라. 그런데 단무지 끄트머리는 쓸모가 많은데 네 건 어디다 쓰겠냐. 그냥 잘 간수해라"라고 일갈했다. 이어서 "그동안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이 찌질한 놈"이라고 돌아섰다.

이후 영동이 도희의 뒤를 쫓았지만 도희는 단호했다. 도희를 따라가려던 영동은 바람을 피운 승무원의 말에 결국 돌아섰고 허탈함에 웃었지만 도희는 다리가 풀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해경은 레스토랑 1층에 앉아서 이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 김현숙을 만나 함께 식사 도중 그런 도희의 모습을 모두 목격했다. 김현숙은 "상처받은 사람은 상처받아본 사람만이 안다. 저렇게 버림받으면 괜찮을 리 없다"라며 "저분도 박사님 같은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며 도희를 도와줄 것을 부탁, 손님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냈다. 결국 해경은 얼떨결에 떠밀려서 도희에게 향했다.

도희는 차를 몰고 나가 "오늘 정말 다이나믹하다"라며 한탄했고, 택시를 타고 간 해경은 바닷가에 위태롭게 서 있는 도희를 목격했다. 도희는 "바람 쐬러 나왔는데 소금기만 가득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를 오해한 해경은 도희를 붙잡으려다가 몸을 피한 도희는 멀쩡한 채, 해경 자신만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도희는 해경을 구하고 바닷가로 데리고 나왔다. 해경은 "피하면 어떻게 하냐. 죽으려고 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도희는 해경이 카페에서 모든 걸 봤다는 말을 듣고 "보기 드문 오지라퍼”라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준 건 나"라고 의아해했다. 이후 해경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해경은 도희가 사온 꽃무늬 옷을 입고 병원을 나섰다. 해경은 자신의 스타일을 보며 웃는 도희에게 "재밌냐. 이런 옷밖에 없었냐"고 따졌다. 이에 도희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다. 영화 '헬머니'에 나오는 김수미 선생님 닮았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도희는 해경을 제주 공항까지 데려다줬고 자신은 다음날 떠날 거라고 말했다. 뇌진탕으로 해경이 식물인간이 될지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도희는 해경을 걱정해 하루 더 남기로 했던 것. 이때 도희의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다.

이후 떠나려던 해경은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불행이 나만 따라다닌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눈이 있지만 불행은 눈이 없다. 그냥 랜덤으로 사람을 고를 뿐"이라고 도희를 위로했다.

공항에 도착한 해경은 누워 있는 자신 앞에서 도희가 털어놨던 고백을 떠올렸다. 도희는 "오늘이 딱 그날이다. 세상이 나만 빼놓고 단체 메시지한 것처럼 괴롭히는 날. 심장혈관 하나하나가 아리다. 혈관 속이 캡사이신으로 꽉 찬 것처럼. 왜 불행이라는 놈은 잊을 만하면 날 자극하는지 모르겠다. 그깟 남자한테 차인 걸 거창하게 얘기하냐고? 얼마나 사랑했든 얼마나 만났든 이별은 이별이다. 혼자 남자 남겨지는 게 얼마나 아픈데"라고 말했다.

또한 해경은 전 여자친구 진노을(손나을 분)과의 마지막 이별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세상 그 누구도 남겨진 것에 능숙한 사람은 없다. 누구도"라고 독백했다. 늦은 밤, 차 안에 혼자 있던 도희는 무얼 먹을지 고민했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해경이 찾아와 차창을 두드리며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물으며 첫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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