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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밥은 먹고 다니냐’ 진성, 정동원·김호중 “내 인생 닮아 챙겨주고파” 굴곡진 인생史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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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Plus : '밥은 먹고 다니냐?‘


[헤럴드POP=최하늘 기자]진성이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5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이자 트로트 BTS 진성이 김수미를 만나 인생 이야기를 했다.

트로트가수 진성이 김수미를 찾았다. 진성은 김수미를 만나기 위해 고대했다면서 앨범을 건네며 노래를 바치기도 했다. 김수미의 밥상을 받은 진성은 “보릿고개 시절 사람이라서 반찬이 세 가지만 넘어도 가슴이 벅차다”며 식사를 시작했다.

진성은 어린 시절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되기로 했다면서 “고생이라고 가슴 아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년 시절을 회고하며 “불우한 가정에서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형편이 어려운 것만이 아니라 양친이 모두 안 계셨다고 말했다. 시집살이와 아버지의 폭력으로 집을 나선 어머니와 어머니를 찾아 나선 아버지의 부재로 고아처럼 살았다는 진성은 “홍역도 앓기 전에 아버지 어머니가 안 계셨던 것”이라고 말하면서 홍역 예방주사를 서른이 넘어서야 맞았다고 말했다. 8년 동안 남의 집을 전전하면서 살았다는 진성은 친척 집을 전전하며 호적도 오르지 못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마음에 차라리 고아원에 나를 버리지 원망했다면서 “학교를 12살에 4학년으로 월반했다 호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11살 나이에 재회한 어머니로부터 또다시 버림받은 진성은 “내일 죽어도 다시는 당신들을 찾지 않겠다 부모가 아니고 원수다”라고 다짐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는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면서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가수를 하면 어머니가 날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중학교에 올라가지 못하는 진성을 안쓰럽게 여겨 서울로 올라가서 기술이라도 배우라고 차비와 생활비를 주셨다는 초등학교 선생님 덕분에 고향을 떠난 진성은 그때부터 노점이나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1997년 정식 데뷔한 진성은 ‘안동역에서’으로 인기를 얻기 전까지 오랜 무명세월을 겪었던 진성은 아버지 무덤 앞에서 작사를 했다는 ‘태클을 걸지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면서 “아내도 살아온 행로가 비슷해서 고생시키기 싫었다”라면서 각자 생활을 존중하며 살기로 하고 결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혼 11년째지만 후회는 1%도 없다고 말하면서 자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외풍이 심한 인생을 살다보니 내 유전자를 물려주는 게 싫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을 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했던 진성은 “너무 큰 영광이다 다들 노래를 잘했고 그로 인해서 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성은 트로트 4인방 사이에 끼고 싶다면서 “트로트 5인방이 되고 싶다 형만한 아우가 없다며 헝님들 사이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진성은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에서 정동원 군이 가장 자신과 비슷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유년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가수라고 말했다. 김호중 역시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던 거싱 자신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성은 “작은 흠집이 있는 데서 살아온 친구들이라서 제가 현역에서 있는 한은 가슴으로 그 친구들을 끌어안고 싶다”고 고백했다. 진성은 김호중이 ‘태클을 걸지마’를 기가 막히게 불렀다며 “노래를 너무 잘해서 뭘 해줄 수 있을까 하다가 자장면 값이라도 줘야겠다 싶었다”며 용돈을 쥐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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