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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커지는 AI시장 `데이터`에 주목…"SKT·퀄컴이 고객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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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사진 제공 = 슈퍼브에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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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를 현실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천만 건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방에 차량이 있다' '전방에 사람이 있다'는 상황을 달리 인식하게 하려면 AI에 수천만 건에 달하는 이미지와 동영상 등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투입해 학습시켜야 한다. 이때 이런 데이터를 일일이 체크해 '사람' '차' 등으로 분류(라벨링)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데이터를 분류해내는 데만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 같은 수작업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도구를 개발했다. 머신러닝 데이터 구축 플랫폼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Superb AI Suite)' 얘기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스위트 플랫폼을 이용하면 AI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데이터 라벨링, 데이터 정제·분석, 데이터 구축, 데이터 학습까지 모든 과정을 한번에 소화할 수 있다"며 "학습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시 앞선 단계 과정에 대한 검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머신러닝과 관련한 데이터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이때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데 기업에서 자체 시나리오나 적용 환경에 따라서 데이터를 매번 새로 구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고 밝혔다.

동일한 플랫폼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손쉽게 데이터 호환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플랫폼 내부에 구축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과 프로젝트 관리자, 경영인 등이 작업 상황을 직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LG전자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 나이언틱, 퀄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까지 스위트 플랫폼의 고객사가 됐다. 스위트 플랫폼 개발에 작년 6월 착수했고,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도 벌써 회사가 흑자전환하게 된 이유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도 뽑혔다.

김 대표는 대학과 회사에서 일할 때 데이터 가공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시간을 쏟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미국 듀크대에서 AI 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또 SK텔레콤의 AI 연구조직에서 일할 때 늘 데이터를 수집·가공·전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해내는 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AI를 이용해 자동화하면 훨씬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SK텔레콤에서 동고동락하던 4명(이정권·이종혁·차문수·이현동)과 함께 2018년 슈퍼브에이아이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SK텔레콤을 박차고 나왔지만 이제는 SK텔레콤이 주요 고객사가 됐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AI 인력난이 심한 측면에서 대부분 기업들은 서비스 개발에 에너지를 쏟아왔다. 앞으로 AI가 자율주행, AR·VR, 항공위성, CCTV 등에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인프라스트럭처 효율화 측면에서도 슈퍼브에이아이가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AI를 이용해 사업을 고도화해 어느 누구라도 쉽게 AI를 개발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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