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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 국회의원 되는 윤미향, 그 전에 검찰 조사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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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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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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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부정 사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18일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0년간 쌓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와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나타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할머니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의혹을 내놓지는 않아 검찰 수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대협 활동 비판에…윤미향 도덕성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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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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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전 이사장과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는 대목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 내가 왜 팔려야 하느냐"고 말했다.

또 "윤미향이 한쪽 눈 조금 보이는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다니며 이용해먹고 뻔뻔하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렸다"며 "그것은 가짜의 눈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대협과 윤미향 전 이사장에게 쌓였던 불안을 쏟아냈고 눈물을 흘리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등 다소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그동안의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지면서 윤 전 이사장은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이사장은 30년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정작 당사자에게 활동을 부정당한 꼴이 됐다. 이 할머니는 윤 전 이사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두고 "30년을 같이 해왔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맘대로 팽개쳤다"며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나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앞서 이달 17일 윤 전 이사장과 만나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 전 이사장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할머니의 발언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라는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개원을 5일 앞둔 상황에서 윤 전 이사장이 이 할머니와 화해를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국회의원 되는 윤미향, 검찰 소환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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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정의기억연대 문제와 관련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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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기존 정대협의 활동을 비판하거나 최근 논란이 된 안성 '쉼터'에 대해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정도였다.

결국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윤 전 이사장의 기부금 횡령 의혹, 쉼터 고가매입 의혹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 배당 닷새 만인 이달 20일, 21일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곧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윤 전 이사장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핵심 인물인 만큼 검찰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이사장은 여전히 종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는 개인계좌 내역도 공개하지 않았다.

남은 변수는 윤 전 이사장이 이달 30일 국회의원 신분이 된다는 점이다. 윤 전 이사장이 국회의원이 될 경우 신병 확보가 자유롭지 않은 만큼 임기 시작 전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소 시간이 촉박하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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